'컴백' 로이킴, 이번엔 북두칠성을 닮은 겨울 왕자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5.12.03 15: 51

봄, 여름, 가을을 접수한 로이킴이 이번엔 겨울 왕자가 돼 돌아왔다. 미국 하늘을 바라보다 영감을 얻어 만든 정규 3집이다. 기타를 내려놓고 피아노 앞에 선 로이킴, 덕분에 팬들의 겨울이 춥지만은 않다.  
3일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이태원 언더스테이지에서 로이킴의 정규 3집 '북두칠성'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로이킴은 아직 발표 전인 신곡 '나도 사랑하고 싶다'와 타이틀곡 '북두칠성', '떠나지 마라'의 무대를 차례로 풀어 냈다. 
로이킴의 정규 3집 '북두칠성'은 9곡의 자작곡으로 채워져 있다. 동명의 타이틀곡은 보통의 사람들이 겪는 사랑과 이별, 그리움의 감정선을 유유히 항해하듯 표현했다. 로이킴 표 정통 발라드다. 듣고 있노라면 포근한 위로가 가슴에 와닿는다. 

로이킴은 "북두칠성은 예전부터 항해사들에게 길을 알려 주는 별자리라고 한다.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 고민하는 분들에게 이 노래가 힘이 됐으면 한다"고 곡을 소개했다. 
로이킴은 그동안 '봄봄봄', '러브러브러브', '홈'으로 각각 봄, 여름, 가을을 표현했다. 이번 '북두칠성'은 겨울 시즌송 느낌이 물씬 풍긴다. 하지만 의도해서 만든 건 아니라고. 그저 시기적으로 기가막히게 맞아떨어진 셈이다. 
1년 2개월 만에 컴백한 로이킴은 트레이드마크인 포크 기타를 내려놓고 처음으로 피아노를 기반으로 작곡한 노래들을 앨범에 담았다. 그는 "늘 기타를 들고 있었는데 피아노 선율에 맞춘 노래도 좋아해 주시더라. 그래서 이번에는 피아노에 맞춰 노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로이킴은 이번 앨범에서 자신의 고민을 풀어 내고 허물을 벗어 내는 느낌으로 만들었다. 사랑은 물론 자신의 미래, '슈퍼스타K4' 이후 갑작스럽게 시작된 가수 생활 등 속마음에 담아두고 있던 이야기들을 노래로 표현했다. 
그는 "겨울이 가장 많은 커플들이 이별하는 계절이라더라. 추위라는 게 감정에 큰 영향을 준다. 괜히 또 외로운 겨울이다. 이런 고민 외에 여러 가지 상황에 처한 이들이 '북두칠성'으로 길을 찾으시길 바란다"며 활짝 웃었다. 
로이킴의 신곡 음원은 4일 오전 0시에 공개된다. 이날 앨범을 발표한 로이킴은 활발히 컴백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오는 18~20일에는 서울 연세대 백양 콘서트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comet568@osen.co.kr
[사진]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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