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멤버’ 유승호·박민영, ‘별그대’ 김수현·전지현 넘을까[종합]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12.03 15: 51

유승호와 박민영은 어떤 케미를 보여줄까. 배우들도 아직 모르는 이들의 러브라인이 어떻게 펼쳐질지, 7살 연상연하 커플인 이들은 ‘별에서 온 그대’ 전지현과 김수현의 7살 연상연하 커플의 설렘 가득한 장면을 넘어설 수 있을지 기대를 높인다. 
SBS 새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극본 윤현호/연출 이창민/제작 로고스필름/이하 ‘리멤버’)의 제작발표회가 3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유승호, 박민영, 박성웅, 전광렬, 남궁민, 정혜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유승호는 박민영과의 멜로 연기를 묻는 말에 “멜로가 나오기는 하겠지만, 아빠를 구해야 하는데 연애를 할지 잘 모르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박민영 누나를 처음 촬영할 때 봤는데, 당황했다. 바로 인아라는 인물이더라. 너무 떨렸다. 지금은 촬영하면서 적응이 됐다”고 설명했다. 

박민영도 유승호의 첫인상에 대해 “‘집으로’라는 영화를 봤다. 나도 시청자와 마찬가지로 유승호의 성장과정을 지켜본 사람”이라며 “누님, 이모님 소리를 안 듣는 게 목표다. 노력하고 있다. 상대배우가 이렇게 어린 분은 처음이다. 그래서 오히려 말을 안 놓는다. 편안한 동생으로만 대하면 화면에 드러날 것 같다”라고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이 현재까지 받은 대본에는 아직까지 이들의 멜로가 가시화되지 않았다고. 박민영은 이들의 멜로가 사건 가운데서 자연스럽게 발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승호는 극중 절대 기억력을 가진 천재 변호사 서진우 역을 맡아 최연소 변호사로서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어가는 아버지의 혐의를 벗기기 위해 고군분투할 예정. 박민영은 극중 소녀 감성을 가진 엉뚱 발랄한 검사 이인아 역할을 맡아 극의 로맨스를 담당한다. 박민영은 충격적이고 굵직한 사건을 이어가는 극중에서 힘을 뺀 연기로 극의 밸런스를 맞춘다는 설명이다. 
이에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어두운 숲속을 헤매는 한 여인의 치열한 몸부림이 이 드라마가 그려낼 묵직한 이야기를 엿보게 했다. 특히 알츠하이머로 인해 기억을 잃어가는 전광렬이 남궁민이 저지른 강간살인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체포되면서, 유승호의 처절한 사투가 시작돼 기대를 높였다. 이 드라마는 기억을 잃어가는 아버지와 모든 것을 다 기억하는 아들, 또 이들을 돕는 조폭 검사 박성웅에 검사 박민영과의 멜로 등이 빈틈없이 구성될 것으로 전망됐다. 
유승호와 박민영의 첫 만남은 버스에서 이뤄졌는데, ‘기억’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서로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들의 연상연하 커플 호흡은 이 드라마의 핵심 관전포인트로 작용할 예정이다. 유승호의 기억 안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는 이창민PD의 감각적인 영상으로 한층 더 흥미진진하게 완성됐다. 박성웅은 돈을 쫓는 조폭 변호사로 분해 특유의 카리스마를 뽐냈고, 남궁민도 모든 걸 다 가졌지만 인간성이 없는 망나니 후계자의 모습으로 악마급 악역의 포스를 드러내 본방송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 드라마는 억울하게 수감된 아버지의 무죄를 밝혀내기 위해 거대 권력과 맞서 싸우는 천재 변호사의 휴먼 멜로를 표방한다. 영화 ‘변호인’ 윤현호 작가의 안방극장 데뷔작으로 2015년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후속으로 오는 12월 9일 첫 방송된다. /jykwon@osen.co.kr
[사진]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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