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도' 이준익 감독이 탈린 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 상금을 전액 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크린데일리는 지난 2일(현지시각) "탈린 블랙 나이트 필름 페스티벌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사도' 이준익 감독이 상금을 영화제에 다시 전액 기부했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준익 감독은 에스토니아에서 열린 탈린 영화제에서 '사도'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 상금으로 1만 600달러(한화 약 1234만 원)을 수여받았다.
이후 이준익 감독은 영화제 측에 자신이 받은 상금을 전액 기부, 탈린 영화제가 즐겁고 재밌는 영화를 만드는 새로운 장이 되길 바란다면서 기부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도'는 아버지이기 전에 왕이어야 했던 영조(송강호 분)와 단 한 번만이라도 아버지의 따뜻한 정을 느끼고 싶었던 아들 사도 세자(유아인 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사도'는 탈린 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 뿐만 아니라 최우수 음악상까지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한편 탈린 영화제는 올해로 19회째를 맞은 영화제로 에스토니아 및 북유럽의 관객들에게 세계의 다양한 영화를 소개하는, 북유럽의 대표적 영화제 중 하나다. / trio88@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