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측 “시청자 생각 결말, 답 있을 수도 없을 수도”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5.12.03 16: 49

SBS 수목드라마 ‘마을’ 측이 시청자가 생각하는 결말 중에 답이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마을’ 제작진은 “시청자분들이 생각하는 결말 중에 답이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다. 다만, 연출자가 제작발표회에서부터 밝혔듯이 시청자분들을 황당하게 만드는 결말은 없을 것이다”라며 “오늘(3일) 밤, 모든 이야기가 마무리 될 최종회를 끝까지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2일 방송된 ‘마을-아치아라의 비밀’(극본 도현정, 연출 이용석)에서는 김혜진(장희진)을 죽인 용의자가 남씨(김수현)에서 남씨 부인, 윤지숙(신은경)으로 변하는 반전에 반전으로 끝까지 예측 불가한 전개를 펼쳤다. 오늘(3일) 종영을 앞두고도 아직까지 혜진을 죽인 범인이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고, 진실을 파헤칠수록 또 다른 비밀이 나오는 상황인 것. 이에 시청자들은 “이렇게 예측 불가한 마지막 회는 처음”이라며 각종 결말 시나리오를 쏟아내고 있다.

◆ 결말의 甲, 악인이 죗값을 치르는 ‘권선징악 엔딩’
위로받지 못한 피해자는 또 다른 피해자를 낳고, 진짜 가해자는 “다 옛날 일”이라며 아무 일 없이 살아가는 우리 사회의 잔혹한 진실을 여과 없이 보여주고 있는 아치아라. 때문에 많은 시청자들은 혜진을 죽인 범인이 밝혀지고, 마을이 허울뿐인 평화를 유지하게 된 원인인 남씨 또한 마땅한 죗값을 치르길 소망하고 있다. ‘착한 자는 복을 받고 악한 자는 벌을 받는다’는 진리가 실현되길 바라고 있는 것이다.
◆ 끝까지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 ‘시즌2가 기대되는 엔딩’ 
그런가 하면, 끝까지 범인은 밝혀지지 않을 것 같다고 예상하는 시청자들도 있다. 1회부터 혜진을 살해한 용의자로 많은 이들이 등장했지만, 반전을 거듭하며 범인을 예측할 수 없는 전개를 펼치고 있기 때문. 대신 이들은 한소윤(문근영)과 박우재(육성재)를 통해 모든 비밀이 밝혀진 마을 사람들이 지난 과거를 반성하며 모두 합심해 범인을 잡게 된다는 시즌2 시나리오를 주장하고 있다.
◆ 귀신을 보는 건 문근영이었다? ‘만물 귀신설’
첫 회가 시작된 이후로 꾸준히 제기된 주장에 의하자면 이 모든 게 언니 혜진이 죽게 된 이유와 과거 일들을 편지로 받아 본 소윤이 그녀를 추모하기 위해 아치아라에 왔다가 보게 된 환영이라는 조금은 황당한 일명 ‘만물 귀신설’도 있다. 소윤뿐만 아니라 지숙과 서유나(안서현), 뱅이아지매(정애리) 또한 혜진의 환영을 봤다는 것이 그 증거라는 주장이다. 
끝까지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미스터리 트랩 스릴러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과연 아치아라의 마지막 이야기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 오늘(3일) 저녁 10시 SBS 최종회 방송. / jmpy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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