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시린 감성을 어우만져 줄 '힐링곡'이 탄생했다. 길잡이가 돼 주는 별을 닮은 남자다. 어느새 정규 3집을 꾸리게 된 로이킴이 주인공. 그가 별을 품고 음악 팬들 앞에 나섰다.
4일 오전 0시, 로이킴의 정규 3집 '북두칠성'이 베일을 벗었다. 동명의 타이틀곡을 비롯해 로이킴의 자작곡 9곡이 담겨 있다. 1번 트랙 '파도'부터 '북두칠성', '바람에 날려본다', '떠나지마라', '나도 사랑하고 싶다', '리멤버미', '눈물한방울', '남기고 떠나죠', '더 룰라바이' 등으로 꽉 차 있다.
'북두칠성'은 보통의 사람들이 겪는 사랑과 이별, 그리움의 감정선을 바다로 삼아 유유히 항해하듯 풀어 낸 발라드곡이다. 잔잔한 곡의 전개에 풍성한 스트링 사운드가 일품이다. 가만히 듣고 있노라면 로이킴의 위로하는 진심이 가슴에 와닿는다.
"집에 가는 길엔 나를 그리며 하늘을 바라봐 줄래 북두칠성이 보이니 빛나는 별들을 천천히 이어가며 나를 기다려 주길 북투칠성이 보이니 니가 있는 곳이 어디든 난 따라가 그 길을 비춰줄게"
이 곡은 로이킴이 지난 2월 무심코 밤하늘을 바라보다 만들게 됐다. 그는 앞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북두칠성은 예전부터 항해사들에게 길을 알려 주는 별자리라고 한다.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 고민하는 분들에게 이 노래가 힘이 됐으면 한다"고 소개했다.
눈길을 끄는 건 로이킴이 기타를 내려놨다는 점이다. 감미로운 피아 노 선율이 로이킴의 감성 보컬과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그동안 포크 기타를 메고 복고풍 감성을 노래했다면 이번에는 피아노 선율에 목소리를 담아 듣는 이들의 가슴을 적시고 있다.
별을 노래하는 로이킴이다. 절로 어린왕자 이미지가 떠오른다. 북두칠성을 따라가면 '겨울 왕자' 로이킴을 만날 수 있다. 그의 목소리가 음악 팬들의 가슴에 와 별로 박혔다. /comet568@osen.co.kr
[사진] '북두칠성' 뮤직비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