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디도, 가사도, 그리고 태티서 멤버들도 사랑스러웠다. 첫 눈 오는 날과 잘 어울리는 오랜만에 듣는 경쾌하고 예쁜 캐럴이다. 태티서의 예쁜 화음과 만나 조화롭게, 또 사랑스럽게 울리며 크리스마스를 기대하게 만드는 곡이었다.
4일 0시 공개된 태티서의 신곡 '디어 산타'는 이들이 처음으로 시도한 크리스마스 노래. 전체적으로 캐럴의 분위기를 한껏 살리면서도 태연과 티파니, 서현의 개성도 담아냈다. 따뜻한 분위기의 사랑스러운 곡으로, 눈이 내리면서 쌀쌀해진 날씨와도 딱 어울렸다.
'디어 산타'는 산타클로스에게 크리스마스에 꼭 이뤄졌으면 하는 소원을 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멤버 서현이 작사에 참여한 곡으로, 잔잔하게 시작해 발랄하게 마무리 짓는 점이 매력적이다. 잔잔하게 서정적으로 시작된 음악은 반전을 선사했다. 티파니의 외침에 따라서 분위기를 전환하고 사랑스럽고 귀여운 캐럴로 바뀐다.
크리스마스 스페셜 음반, 캐럴인 만큼 가사에도 홀리데이의 분위기가 묻어났다. 노래를 듣는 것만으로도 알록달록한 트리 불빛이 생각나고, 기분 좋은 설렘이 느껴졌다. 밤새워 마주한 산타에게 매일 꿈꿔온 고백을 하듯이 속삭이는 태티서 멤버들이 더없이 사랑스럽다. 캐럴 분위기에 충실하면서도 태티서의 색을 잃지 않은 선물 같은 곡이었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에서 태티서 멤버들은 리즈를 경신했을 정도의 아름다운 미모를 자랑했다. 강렬한 붉은색 드레스를 입고 등장하는 오프닝부터 곡의 분위기에 따라 귀엽고 사랑스럽게 변화를 시도했다. 밝게 비춰진 조명 속 태티서는 화사하고 예뻤으며, 곡의 분위기도 충분히 잘 살려냈다.
올해 소녀시대는 완전체부터 태연의 솔로까지 연타석 흥행을 기록했다. 연말 대미를 장식할 태티서표 캐럴은 어떤 반응을 얻을지 관심을 모은다. /seon@osen.co.kr
[사진]'디어 산타' 뮤직비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