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경이 장희진이 죽기 전 있었던 일에 대해 밝혔다.
3일 방송된 SBS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에서는 2년 전 혜진(장희진 분)과 만났던 일을 소윤(문근영 분)에게 얘기하는 지숙(신은경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지숙은 자신을 찾아온 소윤을 향해 "그 아이를 멈추게 하고 싶었다. 살고 싶어했으니까 그게 해결되면 멈출 줄 알았다. 그래서 신장 이식도 해주려고 했는데"라며 2년 전 있었던 일을 전했다.
혜진은 목공소에서 지숙에게 전화를 걸어 "그 사람 죄를 밝힐 거다. 그 사람이 죽던지, 내가 죽던지 끝장을 낼 거다"라고 말했고, 당황한 지숙은 "일단 거기서 나와서 나하고 만나자"라며 목공소로 향했다.
그는 어릴 적 자신을 성폭행했던 남씨에 대한 두려움에 벌벌 떨면서도 혜진이 위험할까 그를 데리고 나가려고 했고, 혜진은 "내 엄마 맞냐고 바짓가랑이 붙들고 살려달라고 했을 때 눈 하나 깜짝 하지 않았잖아. 근데 이제 와서 왜 그러냐. 친부 찾아다니까 당신 과거가 밝혀질까봐 그러는 거잖아"라고 반박했다.
이어 그는 "당신을 해치려는 게 아니다"라며 소리쳤고, 이에 남씨의 모습이 겹쳐보인 지숙이 그의 목을 조르며 "넌 괴물이다"라고 말했다. 회상을 마친 지숙은 혜진의 죽음에 대해 "덮어둬야 겠다고 생각했다.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이라고 말해 소름을 유발했다.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은 평화로운 마을에 암매장된 시체가 발견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로 매주 수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마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