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근영이 ‘마을’ 종영 소감을 전했다.
문근영은 지난 3일 오후 서울 압구정CGV에서 진행된 SBS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마지막회 단체 관람에 앞서 “대본을 읽고 작품 자체가 마음에 들어서 잘 마무리 되길 바랐는데, 결과적으로 그렇게 된 것 같아서 역시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문근영은 “처음부터 소윤이 캐릭터나 성격을 보고 출연을 하기로 한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대본을 받아 보며 연기를 하면서 소윤이가 이런 성격이었구나, 공감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문근영은 “육체적으로, 감정적으로 제일 힘들었던 장면은 마지막회 아가씨(최재웅 분)와의 폐가 장면이다. 그 한 신이 A4용지로 4~5장 분량이다. 가장 마지막으로 촬영을 한 장면이라 온 힘을 다 쏟았다”고 회상한 뒤 “‘마을’ 하는 동안 응원해주고 좋아해주셔서 큰 힘이 됐다”고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문근영은 2년만의 브라운관 복귀작인 ‘마을’에서 언니 김혜진(장희진 분)의 죽음과 관련된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소윤 역을 맡아 섬세한 감정과 표정 연기,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 등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었다. 비밀을 감추기 위해 입을 다문 마을 사람들과는 달리 모든 진실을 알아내기 위해 어떤 위험도 감수한 한소윤은 끝까지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역할을 해내 깊은 인상을 남겼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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