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파니 리-존 박-에릭 남-윤상-이현우의 태평양을 건너 온 스타들이 재미를 선사했다.
지난 3일(목) KBS 2TV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 ‘미국에서 왔어요’ 특집에는 독보적인 어메리칸 스타일로 한국 연예계를 사로잡은 스테파니 리, 존 박, 에릭 남, 윤상, 이현우가 출연해 국적, 세대를 불문한 흥미진진한 토크로 안방극장에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해외 스케줄로 자리를 비운 MC 박명수를 대신해 데프콘이 유재석의 옆자리를 든든하게 채우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국보다 미국에서 모델로 먼저 데뷔한 스테파니 리는 드라마보다 한층 드마라틱한 모델 데뷔기를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그는 스테파니 리는 “뉴욕에 무작정 찾아가 모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우연히 그 자리에 타이라 뱅크스가 있었다. 그분이 나를 보고 ‘사진 찍고 싶다. 동양적이고 예쁘게 생겼다’고 해서 그날 바로 일을 시작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스테파니 리는 9등신 비율의 늘씬한 몸매로 시선을 강탈했다. 이에 스테파니 리와 데프콘의 ‘등신비교’가 진행됐고 스테파니 리는 9등신, 데프콘은 5.5등신으로 밝혀져 폭소를 유발했다.
존 박은 한국식 영어 때문에 이름을 잃어버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실 내 이름이 ‘좐 팕’인데 한국에 오니 ‘존 박’이 됐다”며 구수한 에피소드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처음에는 니은 발음이 잘 안돼서 내 이름이 ‘좀박’인 줄 알았다”고 덧붙여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나아가 이날 존 박은 ‘스테파니 리의 이상형 월드컵’이 열리자 비욘세의 싱글 레이디 댄스를 추며 매력어필에 나서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에릭 남은 연예계에서 손꼽히는 엄친아답게 화려한 스펙들을 공개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에릭 남은 “데뷔 전에 취직을 했었다. 연봉이 한국 돈으로 1억정도 됐다”면서 꿈을 위해 안정된 직장까지 포기했던 사연으로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또 그는 “고등학교 때 남미에서 봉사활동을 했었다. 그 당시에는 스페인어를 원어민에 가깝게 했다”면서 유창한 스페인어 실력을 선보인데 이어, 동양인 최초로 학생 부회장에 뽑혔던 이력까지 공개하며 눈이 휘둥그레지도록 만들었다.
한편 ‘취향저격’ 코너에서는 ‘유부남 방’과 ‘싱글 방’으로 나뉘어 한층 심도 깊은 토크가 진행됐다. 특히 유재석이 이끈 ‘유부남 방’의 이현우와 윤상은 유재석의 자연스러운 리드 속에서 지금껏 볼 수 없었던 입담이 터지며 핵폭탄급 웃음을 만들어냈다. 이현우와 윤상은 과거 윤종신, 김현철과 더불어 ‘노총각 4인방’으로 불리며 인기를 모은 바 있다.
그러나 이날 이현우와 윤상은 ‘노총각 이미지’는 옛말이라는 듯 아내를 향한 애정이 뚝뚝 떨어지는 ‘닭살 애칭’을 공개하며 사랑꾼으로 거듭났다. 이현우는 아내를 향해 “딸기야. 너의 향기는 갈수록 더 진해지는 구나. 나의 사랑 잊지마”라며 역대급 영상편지로 ‘해투’에 파란을 일으켰고, 이에 윤상은 “방울아. 너의 울림은 나에게 점점 더 커지는구나”라고 반격해 시청자들을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 / jmpyo@osen.co.kr
[사진] '해피투게더3'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