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해리슨의 엔터~뷰]2015년 가요계를 결산하는 연말시상식이 11월과 12월 연이어 치러졌다. “멜론 뮤직 어워드”와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에는 올해 대중의 사랑을 받은 인기 가수들이 수상과 공연을 펼치며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과 안방 시청자들에게 보고 들을 거리를 제공했다.
여러 부문에 걸쳐 수상자들이 한 해 농사 잘 지었다는 의미의 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기쁨을 만끽했지만, 올해 대중음악시상식의 주인공은 빅뱅이 아닐까 싶다. 두 개 시상식에서 각각 4개 부문에서 수상을 하며 2015년 그들이 얼마나 대단한 활약을 펼쳤는지를 제대로 보여주었다.
특히 양대 시상식의 대상 분야인 “올해의 아티스트”와 “올해의 노래” 부문을 모두 석권, 세계 여러 나라 음악 팬들을 매료시켜 온 빅뱅의 위상을 가늠할 수 있었다.
오랜만에 다섯 멤버가 모여 5월부터 8월 사이에 발표한 8곡을 통해 음원 및 음반 차트 정상을 질주했고, 아시아와 북미 그리고 호주를 잇는 월드 투어는 티켓 매진과 더불어 지구촌 음악 팬들에게 라이브 무대에서 더욱 빛나는 ‘아티스트 빅뱅’의 존재감을 확인시키는 자리가 되었다.
매달 2곡의 새 노래를 발표해서 한 장의 정규 작으로 완성한다는 빅뱅의 “MADE”시리즈. 이제 음악 팬들의 관심사는 이 앨범이 언제쯤 발매될 것인가로 몰릴 것으로 보인다. 올 9월 중 공개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MADE” 앨범과의 만남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오랜 공백을 깨고 돌아왔던 만큼 신곡 홍보, 월드투어 등 눈코 뜰새 없이 달려 온 빅뱅의 올해 활동은 “MADE” 앨범을 원래 계획했던 시기에 선보이기란 여간 어려운 일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한국은 물론 세계각국 팬들을 접할 수 있는 연말 대중음악시상식에서 빅뱅은 한국을 대표하는 그룹의 이름에 걸 맞는 무대를 꾸몄고, 결국 노른자위 상을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올 연말까지도 빅뱅에게는 타이트한 스케줄이 대기하고 있고, 아마도 한국과 세계 각국의 팬들을 콘서트를 비롯한 다양한 무대에서 만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MADE” 앨범이 빨리 그리고 완벽하게 ‘메이드’ 되어서 만날 수 있기 바라는 마음이 생겨 났다.
언제부터인가 ‘진한 아티스트의 향기’를 풍기며 아이돌의 한계를 넘어 선 빅뱅. 끊임없이 노력하고 전진해 온 빅뱅의 음악을 한 곡이라도 더 듣고 싶어하는 팬들의 간절함에 화답하듯 ‘잘 완성된 MADE’ 앨범으로 가능한 빨리 돌아오길 응원한다./osenstar@osen.co.kr
<사진> 엠넷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