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독 다양한 활동을 보여준 걸그룹 소녀시대, 이들은 여전히 여신이었다.
지난 7월 완전체 활동을 시작한 소녀시대부터 솔로 태연, 그리고 유닛 태티서까지 네 번째 올킬을 기록하며 변함없는 최강 걸그룹의 입지를 다졌다. 여름 시즌송부터 크리스마스 캐럴까지 소녀시대가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다는 점이 대중에게 호평을 이끌어내며 좋은 성과를 거두게 된 것.
소녀시대는 지난 7월, 멤버 제시카의 탈퇴 후 8인조로 처음 국내 활동에 나섰다. 정규음반 발매에 앞서 발표한 싱글 '파티(PARTY)'는 소녀시대표 후크와 여름 계절에 맞는 시즌송으로 발매 직후 국내 주요 8개 음원사이트 실시간차트 1위를 기록했다. 완전체 컴백 전 우여곡절을 겪은 만큼 많은 이목이 쏠렸는데, 변함없이 '소녀시대의 저력'을 입증한 셈이다.
이어 8월에는 정규 5집 '라이언 하트(Lion Heart)'를 발표해 가요계를 장악했다. '파티'에 이어 인기를 끈 이 곡은 특히 역주행, 롱런 히트를 기록하면서 오랫동안 사랑받았다. 무엇보다 지상파와 케이블 음악방송 1위를 '올킬'하면서 12개의 1위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파티에 이어 연속 흥행에 성공했다.
소녀시대의 활동이 마무리된 후, 이번에는 태연이 솔로로 나서 대박을 터트렸다. 태연은 지난 10일 데뷔 후 처음으로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솔로 데뷔음반 '아이(I)'로 다시 한 번 저력을 입증했고, 완전체 활동에 이어서 다시 한 번 음원차트와 음악방송 1위 행진을 이어갔다. 음원은 실시간차트와 일간, 주간, 그리고 월간차트 1위를 석권했고, 음악방송에서도 총 11번의 1위를 차지했다.
완전체와 솔로 활동을 활발하게 한 소녀시대는 이후 연말을 태티서로 장식하고 있다. 4일 발매한 첫 번째 크리스마스 스페셜 음반 '디어 산타(Dear Santa)'는 공개 직후 다시 한 번 음원차트 올킬을 기록했다.
'디어 산타'는 소녀시대 데뷔 후 처음으로 발표하는 크리스마스 노래로 멤버 서현이 직접 작사에 참여했다. 쌀쌀해진 날씨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의 분위기를 한껏 살린 캐럴로, 사랑스럽고 따뜻한 분위기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차트 올킬로 기분 좋게 출발한 태티서는 이날부터 KSB 2TV '뮤직뱅크'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활동에 돌입한다. 앞서 소녀시대 완전체와 태연의 솔로가 음원차트와 음악방송을 동시에 접수한 만큼, 태티서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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