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은경이 그야말로 사면초가 상태다. 전 소속사와의 소송, 전 남친과의 소송, 여기에 전 남편 시어머니의 폭로를 통해 '거짓 모성애 논란'까지 불거졌다.
앞서 SBS 드라마 '마을'을 촬영중인 신은경을 대신해 공식 입장을 전하던 지담 측은 '전속계약 상태가 아니다'는 말로 현재는 한 발 뒤로 물러난 상태다. 전 소속사인 런엔터테인먼트와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우며 적극적인 태도를 취했던 점을 감안하면 다소 의아할 수 있는 부분이다.
물론 그보다 더 눈길을 끄는 대목은 바로 '거짓 모성애 논란'에 대한 신은경 측의 대응 방식. 지담 측은 4일 한 매체를 통해 "신은경의 어머니가 직접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라 전했다. "드라마가 끝나면 내주중으로 배우와 얘기를 해서 입장을 말하겠다"던 지담 측의 변화된 답변이다. 결국 이는 신은경과 얘기를 해본 결과, 신은경의 어머니가 대신 나서는 걸로 결정됐다는 소리로 해석 가능하다.
자신의 피붙이에 대한, 더욱이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절절한 감정까지 고스란히 드러내며 대중의 주목을 받았던 그 친아들에 대한 자신의 모성애가 논란에 휩싸인 시점에서 왜 스스로 직접 나서지 않는가에 대해서는 모두의 고개를 갸웃하게 만드는 지점이다.
아들 친할머니의 인터뷰가 논란의 단초가 됐다지만, 이를 외할머니의 해명으로 맞서봤자 결국 양쪽 집안간 분쟁으로 확대만 될 뿐이라는 사실을 누구나 안다. 그보다는 '거짓 모성애 논란' 당사자인 신은경이 직접 나서서 해당 의혹에 대해 입을 열어야 하는 게, 현 시점에서 옳은 태도다.
그게 바로 자신의 모성애를 '거짓'으로 부정당한 신은경이 엄마로서 마땅히 해야할 일이다. 이는 함께 도마에 올랐던 전 소속사와의 소송, 전 남친과의 소송을 법무법인에 일임한 것과는 분명 다른 문제다.
'거짓 모성애 논란'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신은경의 배우 인생 역시 타격을 입고 향후 활동에 제동이 걸릴 분위기까지 조성된 상황. 만약 한치의 억울함이라도 있다면, 친정 어머니가 아닌 신은경 본인이 직접 대중의 앞세 나서 해명해야 할 순간이 바로 지금이다. / gat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