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김창렬, 진심 어린 호소 통했나..여론 급반전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5.12.04 16: 21

가수 김창렬의 진심 어린 호소가 법원의 판결이 나오기까지 기다려보자는 여론으로 바꾸는데 성공한 듯 보인다. 보통 폭행 사건에 연루됐을 경우 해당 스타에게 치명타가 되는 것과 달리, 진위 여부와 관계 없이 상당히 오랜 시간이 지난 일이라는 점에서 여론 재판이 아니라 판결을 기다려보자는 네티즌의 목소리가 지배적이다.
김창렬은 현재 자신이 키운 그룹 원더보이즈 전 멤버 김태현과 전속계약 갈등을 시작으로 폭행 혐의를 받고 있다. 김태현은 2012년 한 고깃집에서 김창렬에게 수차례 뺨을 맞았고, 연습생 신분일 때 3000여만 원을 빼앗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김태현은 2011년 교통사고로 인한 치료비와 정신적 피해보상 등을 이유로 2억여 원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창렬은 폭행 사실이 없으며 특히 원더보이즈가 데뷔 후 수익금이 없었기 때문에 돈을 빼앗았다는 주장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강력히 반박했다. 특히 2억여 원의 피해 보상금을 요구하고 있는 것에 대해 김창렬의 법률대리인인 썬앤파트너스 선종문 변호사는 4일 OSEN과의 통화에서 "어이가 없다"며 "이미 보험처리까지 다 받은 것에 대해 왜 피해자에게 요구하나? 당시 사고로 회사에서도 피해를 입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양측은 전속계약 갈등을 시작으로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진흙탕 싸움 속에서도 여론은 냉정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보통 얼굴이 더 알려진 쪽이 사실 관계 없이 피해를 입기 마련인데, 많은 네티즌이 아직 판결이 나오지 않았다면서 김창렬에게 섣부른 비난을 가하지 않고 있는 것.
이 사건이 알려진 초기만 해도 김창렬이 데뷔 후 크고 작은 폭행 사건을 일으켰던 까닭에 그를 향한 부정적인 시선이 존재했던 것이 사실. 허나 김창렬이 라디오와 자신의 SNS, 그리고 보도자료를 통해 억울한 사안을 조목조목 설명하고 해명하며 상당히 많은 이들이 그의 목소리를 귀기울이고 있는 듯 보인다. 
물론 아직 경찰 조사와 법원 판결이 남아 있는 사안이지만 일단 김창렬의 해명이 상당히 일리가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무엇보다도 김태현 측에서 치료비를 비롯해서 정신적 피해 보상금을 2억여 원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 알려지며 여론이 상당히 김창렬 쪽으로 기운 듯한 모양새다. 진위여부와 관계 없이 김태현 측에서 요구하는 2억여 원의 치료비와 보상금은 다소 과한 것이 아니냐는 시선과 ‘연예인이 봉이냐’는 지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 jmpy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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