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조강지처' 강성연과 김지영, 그리고 황우슬혜가 각자의 방식으로 해피엔딩을 맞았다.
4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위대한 조강지처'(극본 황순영, 연출 김흥동 김성욱) 마지막 회에서는 조경순(김지영 분)과 한기철(이종원 분)이 결혼식을 올리며 해피엔딩을 맞는 내용이 그려졌다.
경순은 기철에게 위암 수술을 받자고 설득했다. 기철은 두려움에 수술을 거부하다가 끝내 경순의 진심 어린 설득으로 수술을 받게 됐다. 경순과 기철은 수술을 앞두고 서로에 대한 진심을 다시 한 번 고백하면서 함께할 미래를 약속했다.
조수정(진예솔 분)은 윤일현(안재모 분)을 용서했다. 일현이 남긴 영상을 본 수정은 눈물을 흘리며 잘못을 깨닫고 엄마 홍금숙(이보희 분)의 곁을 떠나 새 삶을 시작했다.
3년 후, 결국 수술 끝에 살아남은 기철은 경순과 시골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됐다. 정미와 이성호(황동주 분)도 아이를 갖고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특히 경순과 기철은 다시 한 번 결혼식을 올리면서 해피엔딩을 맞게 됐다. 경순과 기철은 2대에 걸친 합동 결혼식을 올리면서 이번에는 서로에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또 유지연(강성연 분) 역시 도형민(정유석 분)과의 재회를 암시했다. 지연은 형민의 귀국에 기분 좋은 내색을 했다. 지연과 경순, 정미는 각각의 해피엔딩을 맞았고,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꽃뱀'에게 조강지처의 무서움을 알려주겠다고 선언하며 인상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위대한 조강지처'는 한 아파트에서 우연히 만난 세 명의 여고 동창생인 지연(강성연), 경순(김지영), 정미(황우슬헤)가 지닌 과거와 결혼, 이혼, 복수를 다룬 작품이다.
지난 6월 15일 첫 방송을 시작한 '위대한 조강지처'는 일일극 답지 않게 살인이라는 미스터리적 소재를 다뤄 신선함을 줬다. 지겹게 되풀이된 불륜이라는 소재 사용함으로써 '막장'이라는 반응을 얻기도 했지만, 꾸준히 10~11%의 시청률을 유지해왔다. 또 배우 강성연이 5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작품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위대한 조강지처' 후속으로 오는 7일부터 배우 하희라와 다비치 강민경 주연의 새 일일드라마 '최고의 연인'이 방송된다. /seon@osen.co.kr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