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강호동과 이경규과 김병만이 5일 새로운 예능프로그램 첫 방송을 시작한다. 세 프로그램 모두 지상파가 아닌 종편 채널에서 방송되는 프로그램이다. 강호동은 JTBC '아는형님', 이경규는 MBN '도시탈출 외인구단'(이하 외인구단), 김병만은 채널A '부르면 갑니다, 머슴아들'(이하 머슴아들)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5일 첫 방송되는 '아는형님', '외인구단', '머슴아들'은 모두 쟁쟁한 남자 예능 스타들이 출연하는 야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심지어 강호동과 이경규는 동시간대인 오후 9시 40분에 맞붙는다. 이경규는 지난 2일 있었던 '도시탈출' 제작발표회에서 "강호동과 대결에서 서로 윈윈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그래도 제가 더 잘 되야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강호동은 지난 4일 있었던 '아는형님' 제작발표회에서 "동료들끼리 '이경규 선배는 우리의 미래다'라는 얘기를 진심을 담아 많이 한다"며 "저도 닮고 싶은 선배라 대박이 나셨으면 좋겠다"고 훈훈한 덕담을 전했다. 과연 예능계의 절친한 선후배인 이들의 대결이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기대를 모은다.
김병만의 '머슴아들'도 만만치 않다. 김병만이 SBS '정글의 법칙'에서 생존 기술을 보여줬다면 '머슴아들'에서는 뛰어난 건축기술을 보여줄 예정이다. 김병만과 현주엽을 고정으로 나머지 멤버들은 상황에 따라 함께하는 형식이다. 첫 방송에서는 박준형, 정준하, 박정철, 김태우 등 친근감 넘치고 호감있는 스타들이 많이 출연한다. 김병만이 어떤 신기한 능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인다.
이 세 프로그램이 종편에서 시작한다는 점도 특이하다. 지금껏 종합편성 채널에서는 성공한 야외버라이티 프로그램이 없었다. 강호동과 이경규 그리고 김병만이 종편에 진출해서 새로운 야외버라이티 프로그램의 흥행을 이끌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인다.
한편 '아는형님'은 5일 오후 9시 40분, '외인구단'도 '아는형님'과 같은 시간에 방송을 시작한다. '머슴아들'은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pps2014@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