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밴드3' 아시안체어샷과 와러써커스가 결승에 진출했다.
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밴드 서바이벌 '톱밴드3'에서는 준결승이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실시간 문자투표와 심사위원의 점수를 더해서 점수가 높은 두 팀이 다음주 결승에 진출하게 된다.
첫 번째 무대는 와러써커스였다. 이들은 "우리에게 의상이란 아이언맨이다. 그동안 할 수 없었던 것들을 무대 위에서 보여줄 수 있고 더 힘이 나게 하는 것이 단복이라 아이언맨 수트라고 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와러써커스는 싸이의 '연예인'을 선곡했다. 특유의 퍼포먼스와 유쾌함이 돋보이는 무대였다. 무대를 본 윤일상은 "꽉 차고 에너지가 넘치는 무대였다"라면서 92점을, 신대철은 "흠 잡을 데 없는 무대였다. 앞으로 제2의 장미여관이라는 닉네임을 벗어버리고 와러써커스로 불렸으면 좋겠다"라고 평가하면서 92점을 줬다. 장미여관은 "역시 대단하다. 유쾌하고, 첫 번째 무대를 아주 시원하게 열어준 것 같다. 우리를 보는 것 같기도 하다"라고 말하며 95점, 최고 점수를 줘 눈길을 끌었다.
두 번째 무대는 스트릿건즈. 스트릿건즈는 로커빌리의 진수를 보여줬다. 무대가 끝난 후, 장미여관은 "편곡이 처음부터 끝까지 좋았고, 로커빌리의 선두주자 같다"면서 95점을, 윤일상은 "금요일에 맞는 노래"라면서 94점을 부여했다. 이로써 스트릿건즈는 첫 무대인 와러써커스의 279점을 제치고 총점 281점을 받았다.
이어 루나플라이가 무대에 등장했다. 이들은 "목표는 우승"이라고 말하면서 가수 이적의 '하늘을 달리다'로 무대를 꾸몄다.
무대를 본 윤일상은 "그동안의 고민과 연습량이 드러나는 좋은 무대였다"라면서 94점을, 신대철은 "처음 출연했을 때 생각이 났다. 그때는 너무 음악이 단순하지 않나하는 생각이 있었다. 많은 발전을 이루고 있다. 발전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면서 92점을, 장미연관은 "정말 잘봤다. 관객과 하나 되는 에너지가 좋았다"라면서 94점을 줬다. 루나플라이는 280점을 받게 됐다.
마지막 무대는 아시안체어샷이었다. 이들은 3일 만에 만든 자작곡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무대가 끝난 후 장미여관은 "정말 대단한 사운드를 느꼈다. 최고였다"라고 말하며 94점을, 신대철은 "이런 점수를 준다고 욕을 해도 좋다"라면서 99점을, 윤일상은 "해석을 외로움과 색다른 시선을 가지고 봤다는 것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정말 대단한 무대였고, 참 행복하다. 점수를 떠나서 너무 좋은 음악"이라면서 97점을 줬다. 아시안체어샷은 총점 290점으로 네 팀중 선두에 섰다.
결국 코치 점수와 시청자 투표를 합쳐 아시안체어샷이 527점으로 첫 번째 결승행 티켓을 획득했다. 이들은 "너무 기쁘다. 끝나고 스트릿건즈와 소주 한 잔 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와러써커스가 결승에 진출했다. 특히 이들은 눈물을 글썽거려 눈길을 끌었다.
'톱밴드3'는 1억 원의 상금을 놓고 펼치는 국내 최초 밴드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이번 시즌은 신대철, 윤일상, 장미여관 등 지난 시즌과는 차별화 된 코치 라인업으로 시청자들에게 좀 더 친숙한 밴드 서바이벌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seon@osen.co.kr
[사진]KBS 2TV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