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고졸 루키 박세진(18)이 제 2의 류현진을 꿈꾼다.
박세진은 ‘2015 신인지명회의’에서 kt의 1차 지명을 받고 프로에 입단했다. 박세진이 kt의 1차 지명을 받으며서 프로야구 역사상 최초로 ‘1차 지명 형제’가 탄생했다. 박세진은 잘 알려졌듯이 롯데 자이언츠 우완 투수 박세웅(20)의 친동생이다. 비록 박세웅이 트레이드를 통해 팀을 떠났지만, kt는 다시 고교 최고 유망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박세진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박세진은 몇 안 되는 즉시 전력감으로 꼽힌다. 조범현 감독은 익산 마무리 캠프에서 “선발 후보는 10명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 신인 중에선 박세진 정도가 있다”라고 말했다. kt는 올해 1군 첫 시즌에서 힘겨운 싸움을 펼쳤다. 마운드에서 베테랑들이 부족해 이제 막 프로에 입단한 선수들로 겨우겨우 선발진을 꾸렸다. 힘든 과정이었으나, 첫 시즌 경험을 통해 젊은 투수들이 급성장했다.

박세진 역시 kt의 두 번째 시즌 선발 후보 중 한 명이다. 그는 지난 익산 마무리캠프에 합류해 선배들과 강훈련을 소화했다. 박세진은 첫 마무리 캠프에 대해서 “고등학교에서 훈련하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했다”면서 “(청룡기 참가로 인해)연습을 못한 것도 있고, 공백기로 선배들과 덜 친해진 것도 있다. 그래도 선배들이 잘 해주셔서 빠르게 녹아들고 있다”라고 말했다.
kt는 다른 팀들에 비해 젊은 투수들이 많아 쉽게 융화 될 수 있었다. 박세진은 “밖에서 봤을 때도 분위기가 좋아 보였다. 그리고 나이 어린 선수들이 많으니까 활기 차 보였다. 직접 들어 와보니 보이는 대로 활기차고 나이가 많지 않은 선배들이 많으셔서 재미있다”라며 웃었다. 캠프에선 투수 코치들의 조련을 받으며 프로 선수로의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박세진은 기억 남는 훈련에 대해 “정명원 코치님이 ‘살살 던져서 컨트롤을 잡지 말고, 전력으로 던져서 잡는 연습을 하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고 답했다.
박세진은 스스로의 강점을 두고는 “컨트롤과 슬라이더가 장점이다. 그리고 몸 쪽 공을 잘 던진다”라고 말했다. 좌완인 만큼 닮고 싶은 투수로는 서슴없이 KBO 리그를 평정했던 류현진(LA 다저스)을 꼽았다. 박세진은 “좌완 투수 중 최고이기 때문에 류현진 선배를 닮고 싶다. 또 류현진 선배가 올라오면 보는 사람의 마음이 편해지는 것처럼, 편안함을 주는 투수가 되고 싶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선수로는 류택현을 언급했다. 그는 “몸 관리를 잘 해서 오래 뛰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아직은 보완점이 많다. 조 감독은 “체중을 감량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스로도 가장 좋았을 때의 몸 상태로 돌아가기 위해 체중 감량에 힘쓰고 있다.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선 “슬라이더를 많이 던지기 때문에 커브, 서클체인지업을 더 연마하고 싶다”고 답했다. 올 시즌 선발로 활약했던 고졸 루키 엄상백, 정성곤은 박세진에게 좋은 표본이 되고 있다. 그는 “상백이형, 성곤이형은 신인임에도 대담하게 던지는 게 정말 좋은 것 같다. 나도 기회를 얻는다면 꼭 잡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박세진은 “다음 시즌 할 수 있는 건 모두 하고 싶다”면서 “선발 후보인 선배들 모두 훌륭하신 분들만 계신다. 따라서 선발 경쟁에서 밀리지 않도록 열심히 해서 꼭 선발진에 들도록 하겠다”며 굳은 의지를 전했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