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능력자들’, 한 번 보면 계속 보는 시선 강탈 예능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5.12.05 10: 06

MBC 예능프로그램 ‘능력자들’이 한 번 보면 계속 보게 되는 시선 강탈 예능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취미를 넘어 능력자가 된 일명 ‘덕후’들이 출연을 하는 이 프로그램은 능력자들의 놀라운 능력이 시선을 빼앗고 있다.
‘능력자들’은 취미와 재미로 시작했지만, 어느새 그 분야 전문가가 된 시청자들이 출연하는 예능. 김구라가 진행을 맡고 있는 가운데, 고정 출연자들은 능력자들의 전문 분야에 놀라워 하고 신기해 하며 시청자들과 함께 공감을 한다.
‘덕후들’을 능력자로 바라보는 시선, 한 분야에 해박한 지식을 가진 이들에 대한 존중이 이 프로그램을 떠받드는 가치다. 지난 4일 방송은 라면, 신발, 모차르트 전문가가 출연했다. 라면의 향만 맡아도 어떤 라면인지 아는 라면 전문가, 길거리에서 신발만 봐도 어떤 신발 브랜드이고 모델명이 무엇인지 아는 신발 전문가는 일단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수백개의 라면 브랜드를 꿰뚫고 있거나, 세세한 디자인까지 모두 알고 있어 신발을 운명이라고 말하는 덕후, 모차르트의 음악적 재능에 반해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덕후가 시선을 끌어당겼다. 어떻게 이렇게까지 자세하게, 깊게 알고 있을까 놀라운 광경이 계속 펼쳐졌다. 취미로 시작해 한 우물을 팠더니 어느새 전문가가 된 이들은 신기한 것을 넘어 끈기와 노력을 엿볼 수 있어서 감탄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그동안 예능프로그램들이 ‘덕후’들을 다소 삐딱하고 우스꽝스럽게 봤던 것과 달리 ‘능력자들’은 이 같은 편견을 뒤집는데 일조하고 있다. 어엿한 직장을 가진 이들의 놀라운 능력은 매회 안방극장을 매료시키고 있는 중이다. 한 번 보기 시작하면, 계속 몰입해서 보게 되는 맛이 있는 것. 
‘능력자들’은 금요일 오후 9시 30분부터 11시까지 방송되며, tvN ‘삼시세끼’와 SBS ‘정글의 법칙’과 맞붙고 있다. 동시간대 경쟁 프로그램이 워낙 센 가운데, ‘능력자들’은 아직 4회밖에 방송되지 않았지만 입소문을 타며 금요일 예능 전쟁에서 반란을 일으킬 준비를 하고 있다. / jmpyo@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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