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선 경매를 통해 다시금 '무한도전'의 효과가 입증됐다.
MBC 주말드라마 '내딸 금사월'부터 '찾아라 맛있는 TV'까지,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멤버들이 출연한 프로그램들이 연일 화제를 모으며 그 효과를 입증한 것.
'무한도전'은 최근 '무도 드림' 특집을 기획, 멤버들의 24시간을 자선 경매를 통해 다른 프로그램에 빌려주는 콘셉트로 진행했다.
이 경매를 통해 유재석은 '내딸 금사월', 박명수는 영화 '아빠는 딸', 정준하는 '마이 리틀 텔레비전', 하하는 영화 '목숨 건 연애', 그리고 광희는 '그린실버 고향이 좋다'에 각각 낙찰됐다. 뿐만 아니라 방송활동을 잠정 중단한 정형돈을 위해 유재석과 박명수가 '서프라이즈'에 깜짝 출연하기도 했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MBC '일밤-진짜사나이' 낙찰을 피하기 위해 무리수를 던진 박명수의 말을 포착, '무한도전' 팀은 '찾아라 맛있는 TV'에 출연해 과메기 2KG 먹방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무한도전' 멤버들이 출연한 프로그램들은 연일 온라인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는가 하면 프로그램 최초로 포털사이트 메인에 관련 기사가 오르는 등의 화제성을 보였다.
우선 '내딸 금사월'은 유재석을 1인 3역으로 사용, 유재석은 천재 화가부터 인기 톱스타 그리고 유비서 역으로 출연하며 '내딸 금사월'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이 이어졌다. 실제로 유재석이 천재화가와 유비서로 출연한 11월 3주차 방송분의 화제성 지수는 30.3을 기록, 전주 대비 순위에서 스물 한 계단을 단숨에 상승하며 15위에 올라서는 등, 처음으로 20위권 내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광희가 방어 잡이에 나선 '그린실버 고향이 좋다' 역시 두 배에 가까운 시청률 상승을 이끌어내며 '무한도전'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평일 낮 시간대라는 편성 시간의 한계에도 '그린실버 고향이 좋다'는 전주 대비 가구시청률이 두배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끌었다.
유재석과 박명수가 동반 출연한 '서프라이즈'도 예외는 아니었다. '서프라이즈'는 유재석’ ‘박명수’ 등의 연관키워드와 함께 화제성 지수도 눈에 띄게 상승, 2049 타깃 시청률 역시 전주대비 2.3%p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준하가 출연한 '마이 리틀 텔레비전' 역시 화제성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무도 효과'의 덕을 톡톡히 봤다.
자선 경매라는 좋은 의도로 시작된 '무도 드림' 특집은 결국 '무한도전'의 변치 않는 '무도 효과'를 보여주는 결과를 낳으며 제대로 된 윈-윈을 보여주게 됐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출연한 프로그램은 '무도 효과'를 노리는, 그리고 '무한도전' 자체는 죽지 않은 '무한도전'의 영향력을 과시하며 좋은 사례로 남게 됐다. / trio88@osen.co.kr
[사진] '무한도전', '내딸 금사월', '마리텔', '그린실버 고향이 좋다', '찾아라 맛있는 TV'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