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우결’ 곽시양♥김소연, 그래서 재계약은 언제 하죠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5.12.06 07: 02

진짜보다 더 진짜 같다. 곽시양과 김소연은 천천히, 그렇지만 분명하게 서로에게 스며들며 가까워지는 모습으로 많은 이들을 설레게 만들고 있다. ‘우리 결혼했어요’ 최초로 계약 결혼 부부라는 전제가 깔려있지만, 이는 두 사람에게 장애물이 되지 못했다.
지난 9월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 첫 등장한 곽시양과 김소연은 줄곧 수줍으면서도 로맨틱한 모습을 보이며 기대되는 커플로 급부상했다. 독특한 점은 두 사람이 계약 부부라는 사실.  이들의 가상 결혼 계약기간은 8월 27일부터 12월 4일까지인 딱 100일간이다.
그러나 서로가 마음에 들면 상호 합의 하에 기간 연장이 가능하다. 이에 두 사람이 계약기간이 끝나고 부부로 남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태.

지난 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에서는 김소연의 생일을 맞아 이벤트를 준비한 곽시양과 이에 감동하는 김소연의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이미 계약이라는 존재를 잊은 듯 물오른 달달함을 과시했다.
곽시양은 생일 축하 메시지를 담은 라디오 사연부터 김소연이 가장 좋아하는 커피 음료, 커플티셔츠, 화관, 커플 운동화까지 셀 수도 없는 이벤트를 준비해 김소연을 감동하게 만들었다. 하이라이트는 새벽 4시부터 직접 만든 생일상. 예상치 못한 선물에 김소연은 하루종일 참아왔던 눈물을 터뜨렸고, 이를 본 곽시양 또한 눈시울을 붉혔다.
곽시양은 이어진 개인 인터뷰를 통해 “처음에 아내가 서럽게 울기 시작하는데 내가 이렇게 해줄 수 있는 게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계약기간도 얼마 안 남았고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 두려웠다”며 눈물의 이유에 대해 밝혔다. 앞서 곽시양은 데이트 도중 김소연에게 “계약 연장하자”라며 가볍게 던지곤 했지만, 그 역시 헤어짐을 걱정하고 있었던 것.
겨우 눈물을 추스른 두 사람은 생일의 대미를 장식하기 위해 놀이공원으로 향했다. 보통 연인들처럼 머리띠를 나눠 쓰고 양 손을 붙잡은 채 각종 놀이기구를 타는 곽시양과 김소연의 모습은 영락없이 부부였다. 데이트를 마치기 전 김소연은 “아직 마지막 소원 하나가 남았다”라며 달려와 포옹해줄 것을 부탁했다.
이에 곽시양은 저 멀리서 뛰어와 그를 안아들었고, “충전해줄게”라며 이마에 뽀뽀했다. 이러한 두 사람의 사랑스러운 매력은 보는 이들마저 간지럽고 달달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서로를 알아가고 한 발짝씩 다가가는 과정이 ‘가상부부 체험’이라는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와도 일치한다.
더 이상 두 사람에게 계약이라는 것은 의미가 없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제는 계약 부부가 아닌 정식 부부가 되어 더욱 달콤한 로맨스를 그릴 곽시양과 김소연을 만나볼 수 있길 기대해본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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