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있어요' 김현주가 과거 자신이 저지른 악행을 전해듣고 충격에 휩싸였다.
5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애인있어요'(극본 배유미, 연출 최문석) 27회에서 도해강(김현주 분)이 자신이 과거 살던 집을 찾았다.
그리고 잠시 후 마당으로 나온 쌍둥이 동생 독고용기(김현주 분)를 보게 됐다. 용기는 해강에게 "드릴 말씀이 있는데 밖에서 얘기를 하고 싶다"고 했다.
이후 카페로 간 해강은 용기에게 "오늘 처음보는데도 용기 씨가 나는 낯설지 않다. 용기 씨 우리 사실은.."이라고 쌍둥이라는 사실을 알리려 했다.
하지만 용기는 "당신이 나로 사는 동안 나는 이름, 국적도 잃고 중국 땅에서 살았다. 날 죽이려고 했던 천년제약 사람들을 피해. 어쩌면 당신을 피해"라고 했다.
이어 용기는 "당신이 나와 아이의 생명을 구해줬다. 나 때문에 칼까지 맞았고. 그 전에 아이 아빠의 생명을 빼앗아 갔다"며 과거에 있었던 일들을 해강에게 모두 털어놨다.
또 용기는 "무섭고 외롭고 억울하고, 내 딸이 너무 가엽고. 발각 된 이상 도망갈 길이 없다. 내가 알고 겪은 걸 세상에 알리겠다. 내 딸 지키려면 그 길 밖에 없다"며 "기억이 없어도 죄값을 치러라. 고맙다는 인사는 당신이 죄값을 다 치르고 난 뒤에 하겠다"고 일갈하고 돌아섰다.
한편 '애인있어요' 기억을 잃은 여자가 죽도록 증오했던 남편과 다시 사랑에 빠지는 동화 같은 사랑 이야기와 절망의 끝에서 운명적으로 재회한 극과 극 쌍둥이 자매의 파란만장 인생 리셋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parkjy@osen.co.kr
[사진] '애인있어요'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