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있어요' 충격 과거 안 김현주, 지진희 있어 다행이다[종합]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5.12.05 23: 08

'애인있어요' 김현주가 자신의 과거 악행을 알고는 충격에 휩싸였다. 아직 기억이 돌아오지 않은 김현주를 그래도 버티게 하는 사람은 지진희였다. 그리고 김현주는 모친인 김청까지 만나며 안타까운 행보를 이어갔다.
5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애인있어요'(극본 배유미, 연출 최문석) 27회에서 도해강(김현주 분)은 천년제약에 소송을 걸겠다고 다짐하는 동시에 자신이 과거 살던 집을 찾아 동생 독고용기(김현주 분)를 만났다. 앞서 용기는 강설리(박한별 분)를 통해 도해강이 자신과 약혼자를 위기로 몰아놓었던 장본인이라는 것을 알고는 복수심을 가졌다.
해강은 용기에게 "오늘 처음보는데도 용기 씨가 나는 낯설지 않다. 용기 씨 우리 사실은.."이라고 쌍둥이라는 사실을 알리려 했다. 하지만 용기는 "당신이 나로 사는 동안 나는 이름, 국적도 잃고 중국 땅에서 살았다. 날 죽이려고 했던 천년제약 사람들을 피해. 어쩌면 당신을 피해"라고 했다.

이어 용기는 "당신이 나와 아이의 생명을 구해줬다. 나 때문에 칼까지 맞았고. 그 전에 아이 아빠의 생명을 빼앗아 갔다"며 과거에 있었던 일들을 해강에게 모두 털어놨다. 
또 용기는 "무섭고 외롭고 억울하고, 내 딸이 너무 가엽고. 발각 된 이상 도망갈 길이 없다. 내가 알고 겪은 걸 세상에 알리겠다. 내 딸 지키려면 그 길 밖에 없다"며 "기억이 없어도 죄값을 치러라. 고맙다는 인사는 당신이 죄값을 다 치르고 난 뒤에 하겠다"고 일갈하고 돌아섰다.
이에 충격 받은 해강은 태석(공형진 분)을 만나 또 한 번 과거 자신이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전해 들었다. 또 진언(지진희 분)이 봤던 비밀문서도 보게 됐다. 괴물 같기만 했던 과거 자신에 충격을 받은 해강은 엘리베이터 안에서 오랫동안 움직이지도 못했다.
이런 해강을 웃게 한 사람은 역시나 진언이었다. 진언은 해강의 기억이 돌아오기 전에 행복한 기억과 자신의 사랑을 가득 채우고 싶어했다. 그리고 해강과 함께 데이트를 즐기며 한결같은 사랑을 다시 한 번 고백했다.
이후 해강은 동생을 만났다는 사실을 진언에게 밝힌 뒤 "나 사람이긴 했냐. 어떻게 나랑 살았냐. 어떻게 그런 괴물이랑"이라고 물었다. 하지만 진언은 "당신이 만들었다는 문서 법무팀 문서가 아니다. 매형이 가지고 있던거다. 이걸 꾸며서 나에게 가져왔다. 내 손발을 묶으려고 한거다"며 "당신의 기억만 믿어라. 기억 찾기 전까지는 아무도 믿지 말고 당신이 한 것으로 확정 짓지 마라"고 해강을 달랬다.
이에 해강은 "어떻게 날 그토록 날 사랑할 수 있는거냐"고 물었고, 진언은 "당신을 잃는 것보다 당신을 사랑하는 것이 휠씬 쉬우니까"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해강은 그토록 그리웠던 엄마 규남(김청 분)을 만났다. 규남은 죽은 줄만 알았던 해강을 꼭 끌어안고는 오열했고, 해강은 그런 규남을 다독였다. 그 시각 진언 역시 해강을 지키기 위해 용기를 만나 향후 전개를 기대케 만들었다.
한편 '애인있어요' 기억을 잃은 여자가 죽도록 증오했던 남편과 다시 사랑에 빠지는 동화 같은 사랑 이야기와 절망의 끝에서 운명적으로 재회한 극과 극 쌍둥이 자매의 파란만장 인생 리셋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parkjy@osen.co.kr
[사진] '애인있어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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