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싱어4' 신지, 최종우승..눈물의 음색깡패[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5.12.06 00: 53

'히든싱어4' 신지는 역시 신지였다. 특유의 음색과 가창력으로 최종우승을 차지했다.
5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히든싱어4'에는 코요태 멤버 신지가 열 번째 원조가수로 출연했다. 도전 전부터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던 신지는 우승을 거머쥐며 저력을 입증했다.
1라운드 도전곡은 코요태의 데뷔곡 '순정'이었다. 다른 가수들에 비해 매우 짧게 진행된 1라운드 곡에 패널들과 판정단들은 당황했다. 짧은 미션고에 추측이 난무했고, 결국 30표를 받은 모창능력자가 탈락하게 됐다.

특히 신지는 1라운드에서 최저 득표를 기록했다. 신지는 "저 진짜 떨었어요"라고 소감을 말하면서 잔뜩 긴장한 모습이었다. 이재훈과 김종민은 신지를 맞히기도 했다.
2라운드곡은 '비몽'이었다. 신지는 "2002년 월드컵 시즌이라 사람들이 관심이 없을 거라고 했는데, 사실 후렴구 때문에 어떤 곡보다 공연에 많이 섰다. 지금도 공연에서 관객들과 호흡을 맞추기 좋은 곡"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은 한층 더 어려워졌다. 코요태 김종민과 빽가가 함께 꾸민 이번 무대에서 판정단은 혼란스어워했다. 코요태 멤버들과 이재훈, 주영훈이 각기 다른 사람을 꼽았다. 특히 혼란을 줬던 3번 방에서는 솔비가 모창능력자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결국 솔비가 2라운드에서 탈락했고, 신지는 10표로 2등이었다.
3라운드 미션곡은 '패션(Passion)'이었다. 신지는 "김종민이 처음 합류했던 곡이었고, 코요태가 확실하게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곡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라운드 탈락자는 49표로 앤씨아였고, 신지는 16표로 2등이었다.
마지막 미션곡은 '파란'이었다. 신지는 "3집 '패션' 후속곡이었다. 성대결절로 힘들어할 때 이 노래를 받았는데, 이 노래가 더 높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모창능력자들도 고난이도 곡에 대한 고통을 호소했다. 결국 신지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가장 적은 표를 얻으면서 최종우승을 차지했다.
신지는 65표로 최종우승을 차지했고, 결국 눈물을 보였다. 신지는 "여기 나오면서 큰 용기가 필요했고, 오빠들에게도 내가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서 떨리는 마음으로 나왔다. 이렇게 큰 무대, 많은 살마들 앞에서 내 노래를 불러 최종 우승을 했다는 게 감회가 새롭기도 하고 행복하기도 하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또 '히든싱어4'는 신지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대거 출연해 신지를 울리기도 했다. 신지와 친분이 있는 앤씨아와 솔비부터 신지의 팬도 있었다.  솔비는 "가수를 꿈꿨을 때부터 신지 언니 닮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코요태 가이드도 녹음했고, 그때 내 노래를 듣고 제2의 코요태를 만들기 위해 타이푼이 결성됐다. 데뷔 후에도 헷갈려하는 분들이 많고, 늘 함께 다니는 언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신지는 불화설에 대해 "설이 아니라 불화가 있었다. 한때 중간에서 이간질하는 분이 있었다. 솔비는 내가 너무 선배라서 접근을 못했고, 나는 나한테 물어보지 않고 오해한 게 싫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솔비와 신지는 서로에 대한 고마움과 진심을 털어놓으면서 눈물을 흘려 눈길을 끌었다. 솔비는 "살아오면서 언니한테 받은 게 너무 많다. 언니라는 사람이 없으면 내가 가수가 될 수 있었을까"라고 진심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솔비는 "같은 노래를 한 무대에서 부를 수 있었던 게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신지는 지난 1998년 혼성그룹 코요태의 멤버로 데뷔해 '순정', '실연', '만남', '파란', '했던 말 또 하고', '비상', '미련', '빙고' 등의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최근에는 혼성그룹 쿨과 함께 쿨요태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seon@osen.co.kr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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