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소림사’ 구하라·오정연이 보여준 선행학습의 중요성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5.12.06 07: 02

‘소림사’의 훈련은 남자, 여자 구분이 없었다. 그리고 소림사로 오기 전 체력을 기르기 위해 선행학습을 한 구하라와 오정연, 임수향이 놀라운 실력을 보여주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만들었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토요일이 좋다-주먹쥐고 소림사’(이하 ‘소림사’)에서 남자 팀은 지옥 훈련을 끝내고 취권, 빗자루 무술, 매화장 훈련 등 우리가 흔히 무협 영화에서 보던 무술을 연마했고, 여자 팀은 거꾸로 매달려 윗몸 일으키기를 했다.
이 거꾸로 매달려 윗몸 일으키기는 이미 남자 팀에서 했던 훈련으로, 당시 온주완이 김병만에 버금가는 완벽한 자세와 실력을 보여줘 감탄을 연발케 한 바 있다. 하지만 이들 외에는 고통을 호소했던 고난도의 훈련이라, 남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복근 힘이 약한 여자 팀이 과연 이 거꾸로 매달려 윗몸 일으키기를 잘할 수 있을지 우려가 앞섰다.

사형으로서 먼저 시범을 보인 김병만은 가볍게 매달려 폴더 자세를 완벽하게 취할 뿐만 아니라 윗몸 일으키기를 한 순간 물 잔을 든 손을 바꾸는 등 자유자재로 개인기를 펼쳐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어 하재숙과 페이가 성공을 거둔 가운데 구하라, 오정연, 임수향이 기대 제자로 떠올랐다.
‘체육돌’, ‘구사인볼트’ 등의 별명을 가질 정도로 달리기나 체력 훈련 등에 강했던 구하라는 소림사에 오기 전 필라테스를 열심히 했고, 이를 통해 선명한 복근을 소유하고 있었다. 제작진이 공개한 영상 속 구하라는 거꾸로 매달려 윗몸 일으키기를 완벽하게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이 덕분인지 구하라는 가볍게 뛰어올라 다리를 나무에 건 뒤 아무렇지 않게 상체를 세워 물통에 물을 채워 나갔다. 힘들어 보이기는커녕 얼굴에 웃음이 만연한 상태인 구하라에 “잘한다”는 감탄이 터져 나오는 건 당연한 일. 역시 ‘소림사’의 에이스다운 모습이었다.
두 번째로 나선 오정연은 “전신 중에 배에 근육이 제일 많다. 그래서 그 쪽을 집중적으로 연습했다”고 복근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무용을 전공했기 때문에 기본기와 체력이 다른 이들보다 뛰어난 오정연은 소림사에 오기 전 복근 특화 운동으로 능력치를 극대화시켰다.
그리고 이 선행학습은 곧 놀라운 결과를 남겼다. 모든 이들 중 가장 완벽에 가까운 자세를 취했던 것. 물론 첫 번째 이후엔 체력이 떨어져 자세가 흐트러지기는 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앞서 김풍이 선행학습의 최대 수혜자가 되어 반전 결과를 안긴 바 있었는데 이번에는 구하라와 오정연이 그 주인공이 됐다.
이처럼 ‘소림사’는 매 순간 에이스와 주인공이 달라지곤 한다. 최선을 다해 노력을 하다보면 누구라도 에이스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기에 달인 김병만을 제외하고는 절대 에이스가 없는 셈이다. 과연 앞으로 또 누군가가 어떤 반전 매력을 보여주게 될지, 기대가 더해진다.
한편 ‘주먹쥐고 소림사’는 무림에 뜻을 가진 스타들이 중국 소림사에 입성, 그 속에 녹아들어 진정한 소림제자가 되는 과정을 담고 있다. / parkjy@osen.co.kr
[사진] ‘소림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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