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만점’ 유희관, 일인다역으로 맹활약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12.06 15: 52

뜻 깊은 무대에서 더 빛났다. 두산 베어스 좌투수 유희관이 일인다역을 소화하며 고척돔을 찾은 관중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유희관은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5 희망더하기 자선 야구대회서 중견수겸 2번 타자로 출장, 공수주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시작은 어설펐다. 유희관은 1회초 윤석민의 타구를 일부러 넘어지면서 잡으려했으나 비참하게 실패, 2루타를 내줬다. 그러나 유희관은 2회초 김강민의 타구를 잡아내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4회초에도 '앉아 포구'를 하면서 외야수로서 잠재력을 뽐냈다. 

타석에서도 유희관의 활약은 돋보였다. 1회말과 2회말 각각 1루 땅볼과 2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5회말 테임즈로 빙의해 우전안타를 날렸다. 테임즈의 수염을 얼굴에 붙였고, 김태군과 세리머니를 펼치더니 장타를 터뜨렸다. 이전 타석에선 산만한 몸동작으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세 번째 타석에서 거포다운 모습을 보였다.
2015시즌 18승을 올리며 활약한 유희관은 야구 실력만큼이나 화려한 입담을 자랑한다. 최근에는 공중파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며 겨울에도 야구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 이번 자선 야구대회서도 유희관은 유독 돋보였다. / drjose7@osen.co.kr
[사진] 고척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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