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는 또 한 번 경신됐다. 대단한 참가자들이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놀라움을 줬다.
소피한, 황민영, 김영은 이시은은 6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5'(이하 K팝스타5)에서 2라운드에 올라는 71명에 포함돼 본격적인 경쟁을 벌이게 됐다. 또 음색 보컬팀에 속해 2라운드 첫 무대에 선 김사라, 유윤지, 유제이는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았다. 특히 강력한 우승후보인 유제이는 "5년 간 본 무대 중 최고"라는 극찬을 받았다.
이날 소피한, 황민영, 김영은, 이시은은 심사위원들의 극찬 속에 2라운드에 진출했다. 2라운드는 랭킹오디션으로 진행되고, 여러명이 팀을 이뤄 심사를 받는 형식이었다.
음색 보컬팀 첫 주자로 나온 김사라는 크러쉬의 '소파(SOFA)'를 불렀다. 앞서 진부한 습관들로 인해 심사위원들의 아쉬운 평을 들었던 김사라는 준비 기간 동안 자신의 습관을 지키는 데 노력을 더했다. 긴장감 넘치는 목소리로 노래를 시작하고, 세 심사위원은 안도한 듯한 표정으로 그를 지켜봤다.
노래가 끝난 후 박진영은 "아주 훌륭했다. 클리셰와 싸우겠다는 의지가 느껴졌고, 이거 잘하면 되겠다는 희망을 봤다. 그런 변화를 보여준다면 기대를 한다. 노래는 화려하지 않았다. 떨궈내고 다시 시작해야하는 상황에서 그 출발을 봐서 높이 평가해주고 싶다. 탈락위기 클리셰는 분명히 뗐다"고 칭찬했다. 또 양현석은 "눈물을 흘렸다. 가장 좋은 교육은 자극이라고 생각한다. 살면서 박진영 씨처럼 소속가수를 아껴주고 다듬어주고 할 수 있고, 유희열은 소속 가수와 얘기를 많이 한다. 나는 자극을 준다. 살아남을 때까지. 자기보다 엄청 잘하는 친구를 볼 때. 그걸 못 보는 사람은 평생 안 는다. 많은 부분을 고쳐 와서 더 좋은 무대를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유윤지 역시 박진영의 혹평을 호평으로 만들었다. 그는 박진영의 '너뿐이야'를 불렀는데 유희열은 "친구이자 작곡가, 동료 팬의 입장으로 박진영에게 촉구하고 싶은 게 있다. 박진영은 더 이상 노래를 부르지 않고 나처럼 객원가수를 썼으면 좋겟다. 왜 이렇게 좋은 멜로디와 노래를 본인이 불러서, 이거 멜로디가 진짜 좋다"며 "점수라면 나는 100점 눌렀다"고 칭찬했다.
이어 양현석은 "나는 점수를 매기자면, 나는 점수를 좀 아껴두겠다. 왜냐하면, 박진영이 이 노래를 부를 때 얼마나 피를 토하는지 아느냐. 유윤지 양에게 거친 목소리가 있다. 클라이막스에서 그걸 터뜨렸어도 좋은데, 제가 볼 때는 그 지점까지 못 갔다는 아쉬움이 있었다"고 아쉬움을 비쳤다. 마지막으로 박진영은 "오늘은 묶여 있던 마음을 풀어놓은 거 같다. 그래서 마음이 춤을 춘 거다. 정말 맛있게 불렀다. 끝까지 소름이 돋았다"고 칭찬해 지난 주와는 다른 평을 해 유윤지를 웃게 했다.
유제이는 이날 최고 극찬을 받았다. 그는 빌리 조엘의 '뉴욕 스테이트 오브 마인'을 택했는데 박진영은 "뭐야 이건, 매년 누가 나오느냐. 넌 뭐냐. 넌 어디서 왔니?"라고 놀라움을 표했다. 이어 "과장 안 하고 말하겠다. 'K팝스타'하면서 들은 무대 중에 최고였다. 5년 간 놀라운 무대가 많았다. 그런데 너가 너무 잘 불렀다. 꿈에 그리던 이상형이 있다. 그런데 이 이상형보다 더 잘불렀다. 점수로 100점이 아니다. 100점이 넘어가는 거다. 한 군데 아쉬운 부분? 뭐가 아쉬운 거지? 10번 불러도 10번 다 다르게 부를 거다. 유 제이와이피를 하자"며 감동한 모습을 보였다.
또 유희열은 "말할 게 없다. 게다가 15살이다"라고 감동했고, 양현석은 "물론 '넘사벽' 전세계 최고 가창력을 지닌 가수. 휘트니 휴스턴은 15살 때 어땠을까. 감히 비교가 불가하지만, 그랬을 거 같다. 노래를 너무 편하고 자연스럽게 불렀다. 안 떨리고 어떻게 부를까? 꿈에서 본 사람을 현실로 본 느낌이다"고 칭찬했다.
한편 'K팝스타5'에서는 본선 1라운드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eujene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