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앤있어요' 지진희가 박한별에게 "너는 어린 해강이었다"며, 흔들렸던 이유를 밝혔다.
6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애인있어요'(극본 배유미 연출 최문석)에서는 설리(박한별 분)에게 자신이 과거 흔들렸던 이유를 밝히는 진언(지진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진언은 설리를 찾아가 "네 얘기를 하고 싶다"며 "나한테 왜 그랬냐? 선배 신발 빌려주고, 신겨주고, 선배 우산 씌워주고, 걱정해주고, 바라봐주고, 손 잡아주고, 나한테 왜 그랬느냐"는 설리에게 "예뻤다, 네가. 맑고 당당하고, 악착같고, 늘 애를 쓰고, 해강이가 그랬다. 안쓰러웠다. 날 향한 네 마음이. 앞도 안 보고 옆도 안 보고, 뒤도 안 보고 나만 보는 네 사랑이 가엽고, 그립고 응원해주고 싶었다. 내가 그랬다. 해강이한테"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넌 어렸고, 어린 해강이었고, 널 아끼고 싶었다. 아직도 그래 넌. 널 지켜, 널 아껴. 널 소중히 하고 싶다"고 말해 설리를 울게 했다.
한편 '애인있어요' 기억을 잃은 여자가 죽도록 증오했던 남편과 다시 사랑에 빠지는 동화 같은 사랑 이야기와 절망의 끝에서 운명적으로 재회한 극과 극 쌍둥이 자매의 파란만장 인생 리셋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방송. /eujenej@osen.co.kr
[사진] '애인있어요'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