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왜 미카엘 셰프를 가만두지 않나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5.12.07 08: 59

‘냉장고를 부탁해’의 미카엘 셰프가 경력논란에 휩싸였다. 미카엘 셰프가 정식 셰프로 경력을 쌓은 것이 아니라 홀서빙 출신이라는 것. 미카엘 측은 셰프 경력증명서까지 공개하며 증명했지만 이미 미카엘 세프는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은 상황이다.
미카엘은 지난 11일 JTBC ‘냉장고를 부탁해’의 원년멤버로서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레시피로 ‘자연주의 셰프’라고 불리며 활약하고 있다. ‘냉장고를 부탁해’를 통해 불가리아 전통요리를 선보이고 셰프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는 가운데 갑자기 청천벽력 같은 얘기가 들렸다.
지난 6일 한 매체가 미카엘이 조선호텔에서 셰프로 일했다는 경력이 거짓이고 출연료가 가압류 됐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 더불어 ‘냉장고를 부탁해’의 성희성 PD가 이와 관련한 대답을 피했다면서 의혹을 덮으려고 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했다. 논란은 일파만파 커졌다.

네티즌 사이에서 미카엘에게 실망했다는 반응까지 나오면서 상황은 심각해졌다. 미카엘이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1년 넘게 출연하고 있고 서울 이태원에서 불가리아 가정식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지만, 거짓경력 의혹이 제기되면서 미카엘 셰프를 의심하는 반응이 이어진 것.
하지만 성희성 PD와 미카엘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미카엘이 정상적으로 요리사 자격증을 취득했고 국내 호텔에서 경력을 쌓은 13년차 셰프라는 주장이다.
성희성 PD는 “미카엘 셰프가 조선호텔 셰프 출신이 아니라는 건 사실이 아니다. 불가리아 쉐라톤 호텔에서 일하다 조선호텔 경력 셰프로 일했다. 경력직 셰프로 일하게 되면 의무적으로 주방과 홀 등 전체적인 업무를 해야 한다고 하더라”라며 “조선호텔에서 주방에서 요리도 하고 홀에서 손님들에게 음식에 대해 설명하는 등 전체적인 업무를 했다”고 밝혔다.
미카엘 측도 “미카엘 셰프가 불가리에서 요리사 자격증을 받았고 한국에 와서 조선호텔에 고용됐다. 요리사 자격증이 가지고 입사한 거는 확실하다. 홀에서 일하다가 주방에서도 일했다. 당시 조선호텔에서 분점으로 프렌치 레스토랑을 개점했는데 파견식으로 일했다. 호텔 내의 레스토랑뿐만 아니라 분점에서도 일했다. 그랬기 때문에 기사에 나온 대로 홀서빙이라고 한 것도 억지고 사실무근이다. 미카엘도 황당하고 기막혀 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카엘 측은 미카엘이 조선호텔에서 일했다는 경력증명서도 공개했다. 경력증명서에는 미카엘이 2002년 11월 4일부터 2005년 11월 31일까지 조선호텔의 베키아에누보에서 셰프로 일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미카엘 측에서는 경력증명서까지 공개하며 미카엘이 셰프라는 사실을 증명했다. 
이처럼 경력논란이 일어난 이유로 미카엘 측에서는 미카엘이 현재 운영하고 있는 불가리아 가정식 레스토랑 젤렌의 전 대표 A 씨가 맹목적으로 미카엘 흠집 내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A 씨가 자신의 입장을 유리하게 하기 위해 미카엘을 모함하고 있다는 것.
미카엘 측은 미카엘과 A 씨 간에 채무관계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A 씨가 이 같은 내용을 밝힌 건 인신공격을 하는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미카엘 측은 “채무가 있는 걸 끝내면 되는데 미카엘이 유명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끌어내리기 하는 거다. 맹목적으로 미카엘 끌어내리기다. 본인들의 이익을 챙기고 젤렌, 미카엘을 망하게 하려는 모함이다”고 말했다.
미카엘 측에서는 경력을 증명했다. 공인으로서 채무 문제와 같은 개인적인 부분에도 물론 책임감을 지녀야 하겠지만,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보다 중요한 건 셰프로서의 자격이다. 논란은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됐지만 경력을 증명한 미카엘 셰프의 입장에서는 상처가 남았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젤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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