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효주의 연기 변신은 스타일링으로도 설명이 가능하다.
한효주가 첫 일본 영화 진출작인 '서툴지만, 사랑'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그녀의 영화 속 패션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러블리한 스타일을 연출한 '서툴지만, 사랑'과 함께 전작들 속 한효주의 스타일을 살펴보자.
먼저 '감시자들'에서 한효주는 파격적인 의상을 선보였다. 보이쉬하게 자른 단발 머리부터 후드를 뒤집어 쓴 활동적인 패션은 극중 특수조직 감시반의 요원으로 활동하기 제격이다.
이어 '쎄씨봉'에서는 복고 패션을 선보였다. '쎄씨봉' 멤버들의 뮤즈인 '민자영' 역을 맡은 한효주는 긴 생머리에 딱 어울리는 복고 패션으로 뮤즈다운 도도한 매력을 뽐냈다. 또한 '뷰티 인사이드'에서의 한효주는 가구 갤러리에서 일하는 '홍이수' 역을 맡아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의상으로 모던한 직장인룩을 완성했다.
이처럼 매 작품마다 캐릭터와 딱 맞아 떨어지는 패션을 보여준 한효주가 '서툴지만, 사랑'에서는 러블리룩을 선보인다. 도쿄 크리스마스 축제의 일루미네이션 행사 총 책임자 '소연' 역을 맡은 한효주는 다양한 국적의 조명 디자이너들을 이끌어가는 리더 역으로 극중 일본어, 영어, 한국어 대사를 선보이며 프로페셔널한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 이에 외적으로도 롱단발의 웨이브 있는 헤어스타일과 여성스러운 패션을 더해 '소연'으로 변신, 관객들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서툴지만, 사랑'은 우연히 시작된 만남, 안타깝게 놓쳐버린 인연 그리고 다시 찾고 싶은 엇갈린 사랑까지, 사랑에 서툰 네 남녀에게 일어나는 크리스마스의 기적 같은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 일본 감성 영화의 거장으로 불리는 이누도 잇신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오는 10일 개봉. / besodam@osen.co.kr
[사진] 각 영화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