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응팔' 류준열, 혜리냐 박보검이냐..선택권은 그대에게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12.07 12: 00

'응팔' 류준열은 어떤 선택을 할까. 남편찾기에 방점이 찍힌 극에서 류준열과 박보검의 팬들이 뜨거운 공방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사랑과 우정 사이에 서게 된 류준열의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1988'은 쌍팔년도 쌍문동을 배경으로 가족의 따뜻한 정을 그려나가는 중. 그 중심에는 덕선(혜리 분)과 친구들의 러브라인, 즉 남편찾기가 극의 최대 관전포인트로 작용하고 있어 매회 호기심을 더한다. 
남편 유력 후보, 정환(류준열 분)은 항상 덕선을 짓궂게 놀리고 장난치고 타박해 덕선에게 "넌 나 없으면 어떻게 살아"라는 말까지 듣지만, 그는 덕선이가 모르게 챙겨주고 걱정하는 츤데레남의 정석을 보여 정환의 마음을 알고 있는 시청자의 애간장을 태운다. 

지난 5일 방송분에서는 정환이 덕선에게 소개팅을 하지 말라고 말해 보는 이를 설레게 했다. 덕선은 쌍문여고 친구들의 말대로 정환이 자신을 좋아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소개팅을 한다고 이야기 했던 것. 돌아온 대답은 묵직한 돌직구였다. 정환은 무표정으로 "하지 마"라고 답해 덕선의 마음을 흔들었다. 
류준열은 정석 미남이라고는 볼 수 없는 외모로, 그간 드라마의 주인공과는 사뭇 다른 스타일로 여심을 공략 중이다. 특히 류준열의 매력적인 중저음과 디테일이 살아있는 생활 연기, 여기에 섬세한 감정 연기가 캐릭터를 생생하게 살아 숨쉬게 하며, 그 시간과 그 장소에 가면 있을 것 같은 캐릭터를 완성해 시청자를 끌어당기고 있다. 류준열은 실제 내 기억 속에 있을 법한 첫사랑의 추억을 자극하면서 시청자의 큰 지지를 얻는 것. 
이 때문에 정환이 택(박보검 분)의 덕선을 향한 마음을 알게 되면서, 모든 선택권을 쥐게 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정환의 마음에 공감한 시청자들은 그의 열여덟살 인생 최대 고민이 시작되자 함께 고민을 시작한 것. 
정환은 친구가 가장 소중한 열여덟살로, 소꿉친구인 택이 덕선을 좋아한다고 했을 때 애써 표정을 감추며 어색하게 웃는 모습으로 그의 마음을 일단 숨긴 상황이다. 정환의 마음을 어렴풋이 알게 된 덕선 또한 정환에게 이전과는 다르게 다가올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정환이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증을 높인다./jykwon@osen.co.kr
[사진]'응답하라1988'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