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냉장고를 부탁해’의 미카엘 셰프가 허위 경력논란에 휩싸였었지만 미카엘 측이 곧바로 경력증명서를 공개하면서 논란은 곧 진화됐다. 한 매체가 미카엘의 경력이 거짓이라고 처음 보도한 지 하루 만에 논란이 수그러들고 있는 것.
논란은 시작은 지난 6일 한 매체가 미카엘이 조선호텔에서 셰프로 일했다는 경력이 거짓이고 레스토랑 관련 채무문제로 출연료가 가압류 됐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해당 매체는 이날 오전 11시쯤 미카엘이 정식 셰프로 경력을 쌓은 것이 아니라 홀서빙 출신이고 출연료 가압류 내용이 담긴 기사를 보도했다.
이에 곧바로 ‘냉장고를 부탁해’의 성희성 PD와 미카엘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미카엘이 정상적으로 요리사 자격증을 취득했고 국내 호텔에서 경력을 쌓은 13년차 셰프라고 했다.
‘냉장고를 부탁해’의 성희성 PD도 미카엘 셰프의 경력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성희성 PD는 “미카엘 셰프가 조선호텔 셰프 출신이 아니라는 건 사실이 아니다. 불가리아 쉐라톤 호텔에서 일하다 조선호텔 경력 셰프로 일했다. 경력직 셰프로 일하게 되면 의무적으로 주방과 홀 등 전체적인 업무를 해야 한다고 하더라”라며 “조선호텔에서 주방에서 요리도 하고 홀에서 손님들에게 음식에 대해 설명하는 등 전체적인 업무를 했다”고 밝혔다.
또한 “어제(6일) 미카엘을 만나 얘기를 나눴다. 한국에서 살면서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이번 논란에 많이 안타까워하고 속상해한다. 논란이 불거져 힘들어하고 있다. 미카엘 셰프 경력에 대한 증빙자료도 있고, 경력증명서를 다시 공증을 받다. JTBC에서도 다시 확인했고 문제가 없었다. 때문에 논란이 마무리될 것 같다”며 “미카엘 셰프의 향후 출연에는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미카엘 측도 “미카엘 셰프가 불가리에서 요리사 자격증을 받았고 한국에 와서 조선호텔에 고용됐다. 요리사 자격증이 가지고 입사한 거는 확실하다. 홀에서 일하다가 주방에서도 일했다. 당시 조선호텔에서 분점으로 프렌치 레스토랑을 개점했는데 파견식으로 일했다. 호텔 내의 레스토랑뿐만 아니라 분점에서도 일했다. 그랬기 때문에 기사에 나온 대로 홀서빙이라고 한 것도 억지고 사실무근이다. 미카엘도 황당하고 기막혀 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카엘 측은 이날 오후 6시 미카엘이 조선호텔에서 일했다는 경력증명서도 공개했다. 경력증명서에는 미카엘이 2002년 11월 4일부터 2005년 11월 31일까지 조선호텔의 베키아에누보에서 셰프로 일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미카엘 측에서는 경력증명서까지 공개하며 미카엘이 셰프라는 사실을 증명했고 논란은 수그러들기 시작했다.
이뿐 아니라 7일 조선호텔 관계자가 OSEN에 “미카엘 셰프가 조선호텔에서 셰프로 근무했고 최종퇴사로 셰프로 기록돼 있다”며 “상황에 따라 부서가 달라질 수 있다. 그리고 당시 오픈 키친이었고 여러 가지 특이한 상황이 있었지만 미카엘 셰프가 셰프로 일한 건 맞다”고 밝히면서 이번 논란은 사실무근이라는 것이 드러났다.
이처럼 경력논란이 일어난 이유로 미카엘 측에서는 미카엘이 현재 운영하고 있는 불가리아 가정식 레스토랑 젤렌의 전 대표 A 씨가 맹목적으로 미카엘 흠집 내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A 씨가 자신의 입장을 유리하게 하기 위해 미카엘을 모함하고 있다는 것. 미카엘 측은 미카엘과 A 씨 간에 채무관계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A 씨가 이 같은 내용을 밝힌 건 인신공격을 하는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미카엘 측은 의혹을 제기한 매체에 정정보도를 요청했고 해당 매체는 7일 오전 미카엘 경력에 의혹을 제기한 것과 채무문제에 대한 내용을 바로잡는다는 정정보도를 함에 따라 논란은 일단락됐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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