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코 "래퍼니까 랩으로 자기과시, 실제로는 도덕적"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5.12.07 12: 09

지코가 래퍼들의 자존감을 설명했다.
지코는 7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스트라디움에서 첫 번째 솔로 미니 앨범 '갤러리' 발매 기념 음감회를 열고 1번 트랙 '베니 비디 비키'에 관해 "얄미울 정도로 잘난 척하는 가사다. SNS에 올렸다면 욕 먹을 수준"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착한 모습과 겸손은 다르다. 사실 저는 굉장히 착하다. 생김새와 다르게 도덕적으로 살고 있다. 하지만 가사를 쓰고 랩하는 입장에서 무엇보다 자존감이 차 있어야 한다. 곡을 통해서 디테일한 과시가 필요하다. 스스로 자신감을 찾는 방법이다. 저걸 굳이 자랑해야 하나 싶은데도 래퍼들은 그렇다"고 힘줘 말했다.

지코는 이날 오전 0시 첫 솔로 미니 앨범 '갤러리'를 발표했다. 더블타이틀곡은 '유레카'와 '오만과 편견'. '유레카'는 자이언티가 피처링을 맡아 지코의 쫄깃한 랩을 더욱 돋보이게 했으며 '오만과 편견'은 이와 반대로 세심한 감성, 촉촉한 멜로디 라인이 일품이다.
이 곡 외에 먼저 공개된 '말해 예스 or 노'를 비롯해 '보이즈 앤드 걸스', '베니 비디 비키', '날' 등이 담겨 있다. 지코는 하나의 잘 짜여진 전시회를 보는 듯한 느낌을 앨범에 오롯이 담았다. 정통 힙합 스웨그부터 올드스쿨 힙합, 트렌디한 힙합까지 다양한 즐길 거리로 채웠다.
이날 첫 솔로 앨범을 낸 지코는 활발한 컴백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