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 전노민 “중도 하차, 아쉽지만 알아봐주셔서 감사”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5.12.07 16: 44

‘육룡이나르샤’ 전노민이 하차 소감을 전했다.
전노민은 SBS 창사 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이하 ‘육룡’)에서 고려 도당의 최고 실세로 등극했다가 지난 1일 방송된 18회에서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악의 축’ 홍인방역을 맡아 열연했다.
무엇보다도 그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에다 ‘사극본좌’인 정도전역 김명민과 10페이지가 훨씬넘는 대본도 NG없이 촬영하면서 연기신(神)이라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전노민은 “요즘 어디를 가든 ‘육룡’을 알아봐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심지어 다른 드라마와 CF쪽에서도 연락이 오고 있을 정도”라며 “방송 전에는 홍인방이 중도하차하는 정도만 알았는데, 이렇게 뜨거운 반응이 있을지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내 경우 거의 5개월 정도 촬영해 미니시리즈 한편을 찍었는데, 이번에 중간에 빠져서 많이 아쉽긴 하다. 하지만 캐릭터가 무의미하지 않은데다 극에 도움이 되었다고 언급들을 해주셔서 기분이 좋다”라며 “아마 홍인방과 길태미가 빠지면 또 다른 악인 캐릭터가 등장해 극에 긴장감을 불러일으키지 않을까 기대해본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그는 하차에 대한 아쉬움을 ‘부당해고 철회’, ‘고용안정 쟁취’라는 머리띠를 두르고 시위하는 인증샷을 선보여 폭소를 자아낸 바 있다.
특히 전노민은 짙게 화장한 길태미역 박혁권과도 극중 사돈지간이 되어 함께 악행을 저지르면서 극에 쏠쏠한 재미를 선사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둘은 SNS상에서 ‘육드래곤지나’를 포함한 다양한 패러디의 주인공이 되어 자주 등장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던 것.
그는 “박혁권씨와 제가 너무나도 자연스럽고 끈끈하게 ‘사돈’이라고 말하면서 촬영했는데, 실제로는 둘 다 웃느라 바빴다”라며 “한번은 ‘홍인방과 길태미가 같이 잔것 같다’라는 글이 SNS에 뜬 걸보고는 폭소를 터트린 적도 있다”라고 깜짝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리고는 “‘육룡’촬영장은 정말 재미있었다. 길태미역 박혁권씨 뿐만 아니라, 그리고 극에서는 반대파였지만 정도전역 김명민씨와도 수다 떠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다”라며 “아마 여운이 많이 남을 것 같은데, 이제는 시청자가 되어 계속 드라마를 응원하겠다”라는 말로 출연소감을 마무리했다.
‘육룡이 나르샤’는 조선의 기틀을 세운 철혈 군주 이방원을 중심으로 한 여섯 인물의 야망과 성공 스토리를 다룬 팩션 사극이다. 7일 19회 방송분에서는 요동정벌과 위화도회군 장면을 예고하면서 드라마 2막을 올릴 예정이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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