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호정이 영화 '화장'에 대해 혼신을 다 한 영화라고 말했다.
김호정은 7일 오후 서울 동작구 사당동 아트나인에서 열린 2015 올해의 여성영화인축제 시상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영화 '화장'으로 '연기상'을 수상한 김호정은 "굉장히 가벼운 마음으로 왔는데 감동 받았다. 이정현 씨 앞에서 이 상을 받으니까 너무 부끄럽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화장은 제작년에 찍었다. 올해까지 2년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의도치 않게 여러 부분에서 검색어도 오르고, 무엇보다 제가 이제 연기를 한지 25년이 됐다. 저도 굉장히 기고만장해서 언제까지나 날개를 펼치며 갈 것이라고 생각하고 연기를 한 적도 있다. 그런데 그 시간만큼의 또 다른 긴 시간 동안 굉장히 앞이 안 보였던 적이 있었다. 화장은 그런 시간에 저에게 기회로 왔고, 이런 말 드리기 부끄럽지만 혼신 다해서 찍은 영화다. 너무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또한 "사실 힘들게 찍은 것 같지만 굉장히 즐겁고 행복하게 찍었다. 마지막에 좋게 이런 상으로 특별한 상을 받게 돼서 인생의 소중한 순간으로 남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 강수연은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을, '검은 사제들' 박소담은 신인 연기상을 수상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