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수연이 올해의 여성영화인 상을 수상했다.
강수연은 7일 오후 서울 동작구 사당동 아트나인에서 열린 2015 올해의 여성영화인축제 시상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을 수상한 강수연은 "저는 초등학교 입학하기 훨씬 전부터 배우를 했다. 여배우이기 때문에 상당히 힘들다는 생각을 여러 차례 했다. 제가 어린 시절에는 촬영 현장에 배우를 빼고는 여자 스태프가 귀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여성 영화인들이 가장 중요한 일들을 담당하게 되고 지금은 여성 영화인들이 현장은 물론, 영화 산업, 영화계에 없어서는 안 될 가장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금은 여자로서 아직 영화를 하고 있다는 걸 '잘했구나'라고 생각한다. 여태까지는 저를 여성 영화인보다는 형님이나 남동생으로 대접을 받아왔는데 온전히 여성 영화인으로 주시는 상이라 감회가 깊고 큰 감사드린다. 앞으로 열심히 할 거고 다음에는 김호점이 받은 연기상을 받고싶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 '화장' 김호정은 연기상을, '검은 사제들' 박소담은 신인 연기상을 수상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