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대놓고 홍보? 이런 식이라면 환영합니다 [종합]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5.12.07 21: 30

 대놓고 콘서트 홍보다. 그런데 이런 식이라면 대환영이다. 가수 비가 콘서트를 앞두고 자신의 공연 연습실 실황을 공개하며 팬들과 적극 소통한 것. 독보적인 퍼포먼스와 즉석 라이브, 화려한 입담이 인상적이다.
비는 7일 네이버 V앱을 통해 방송된 'Rain's practice room'에서 연습실 실황을 팬들에게 공개했다.
도입은 뮤직비디오 같았다. 비가 문 앞에 서 있는 뒷모습을 카메라가 팔로우했고, 연습실 문을 열고 들어가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어 비는 자신의 히트곡 '태양을 피하는 방법'을 역동적인 퍼포먼스와 함께 소화하며 포문을 열었다.

이후 연습실 가운데에 자리를 잡은 비는 본격적으로 팬들의 반응을 차근차근 살피며 가깝게 소통하기 시작했다. 비는 "라이브로 하는 게 굉장히 색다르고 설레고 재미있다. 1인 토크쇼라는게 더욱 좋은 것 같다. 나 혼자만 집중받는 것이라는 점이 더 좋은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요통이 있다는 이야기와 통장 잔고, 성형에 대한 질문 들에도 거침없이 답변하며 눈길을 끌었다. 특히 성수기를 맞아 체중을 감량한 사실을 공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비는 대놓고 콘서트 홍보를 했다. 팬들에게 검색어를 올려달라는 부탁을 쉼없이 했다. 그럼에도 그가 밉지 않고, 방송이 재미있었던 것은 재치 넘치는 입담 때문이었던 것 같다. 결국 비는 자신이 원했던 '비 콘서트'를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2위까지 올려두었다.
토크가 지겨울 때 쯤이면 적절하게 라이브를 선보이며 완급 조절을 하기도 했다. 그는 직접 작사작곡한 '사랑해'라는 곡을 직접 선보여 팬들의 호응을 얻었다. 
콘서트에 대한 소개도 있었다. 그는 "이번 콘서트에서 당일 100명씩 무대에 올려 사진을 찍으며 연출을 할 것이다. 그런 이벤트가 있고, 좋아하는 선배의 노래를 한 곡 한다"고 말했다. 추후 계획에도 설명했는데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있지는 않고, 드라마나 영화를 생각하고 있다. 그는 "매력적인 캐릭터라면 작은 역할이라도 해보고 싶다. 악역이 좋을 거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콘서트에 참여하는 스태프들을 소개하며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서로의 개인적인 부분을 모두 알정도로 가깝고 돈독해보이는 팀워크가 꽤나 인상적. 
마지막으로 비는 팬들의 요청을 받아 원하는 노래들을 즉석 연주에 맞춰 직접 라이브로 불러주며 호응을 얻었다. '널 붙잡을 노래'와 '내가 누웠던 침대'를 연이어 선보였다. 주특기인 댄스 퍼포먼스를 곁들인 곡 '나쁜남자'와 '라송'으로 보는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뒤 방송을 마쳤다.
한편, 4년 만에 펼쳐지는 비의 서울 콘서트 오는 12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진행된다. /joonamana@osen.co.kr[사진] V앱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