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 김명민과 유아인이 요동정벌을 꿈꾸는 전국환의 계획을 파악했다.
7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 19회에서 요동 정벌에 나서려는 최영(전국환 분)장군의 계획이 촘촘하게 그려졌다. 최영은 자신을 경계하는 정도전(김명민 분)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주도면밀하게 움직였다.
이날 이인겸(최종원 분)은 이성계(천호진 분)의 결정에 따라 유배지로 떠나게 됐다. 이성계가 최영 장군과 갈라서면서 이인겸을 유배지로 돌려보내게 된 것. 감옥에 실린 이인겸은 발 밑에 놓인 의문의 편지를 발견했고, 그 안에는 자신을 도왔던 의문의 도장이 찍혀있어 궁금증을 유발했다.
앞서 김내평이란 사람은 이인겸에게 "궁에 큰 변고가 났다"고 고한 바 있다. 하지만 사람을 통해 알아 보니 궁에 김내평이란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배후에 호기심을 갖게 만들었다.
정도전은 초영(윤손하 분)에게 화사단의 문을 닫으면서까지 최영 장군이 독대한 사람이 누구냐고 물었다. 이에 초영은 "그 사람이 누군지 모른다"고 잡아뗐다. 그녀는 앞서 오갈 데 없는 연희(정유미 분)를 제1의 흑첩으로 키워낸 그녀의 스승이다.
결국 초영으로부터 적룡스님(한상진 분)의 주선으로 최영 장군이 원나라 상인을 만났다는 사실을 밝혀낸 정도전. 이에 방원과 분이, 무휼(윤균상 분)은 적룡이 거래한 물건을 찾기 위해 잠입을 시도했고, 집 안의 창고에서 물소뿔을 발견했다. 그것은 각궁을 만드는 데 쓰이는 것.
정도전은 적룡으로부터 "최영이 원나라 상인을 만났고 종이와 연필로 조용히 필담을 나눴다. 다 쓴 종이들을 모두 가져가셨다"는 사실을 들었다. 하지만 이는 거짓 증언이었다.
이에 정도전은 '압록강'과 '초이레', 명나라의 도발에도 최영이 사냥을 떠난 점 등을 고려해, "원나라 상인을 만난 게 아니라 고위 관리와 내통하고 있었다"고 예상했다.
같은 시각 최영은 "우리 고려군이 압록강을 넘어 요동을 정벌하겠다"는 계획을 이성계에게 밝혔다. 정도전은 이 의도를 파악하고 크게 걱정했다.
한편 '육룡이 나르샤'는 거악(巨惡)에 대항하여 고려를 끝장내기 위해 몸을 일으킨 여섯 인물의 이야기이며 그들의 화끈한 성공스토리를 그린다./ purplish@osen.co.kr
[사진]'육룡이 나르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