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섭이 '츤데레(앞에서는 퉁명스럽게 굴다가 뒤에서 잘해주는 남자)'의 매력을 제대로 발산하며 안방 여심을 들었다 놨다 하고 있다. 독설로 신민아를 제대로 골탕먹이는가 싶다가 빗 속에서 갑작스러운 키스를 하고, 재판을 앞둔 신민아에게 생각지도 않은 선물을 하는 등 양면의 모습으로 심쿵하게 만들고 있다. 소지섭, 캐릭터 제대로 만났다.
KBS 월화극 ‘오 마이 비너스’는 왕년에 ‘대구 비너스’로 불리던 강주은(신민아)이 세월이 지나 고대 비너스 몸매를 갖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리고 있다. 매번 다이어트를 시도하지만 실패하던 주은은 운명의 남자 영호(소지섭)를 만나 인생이 바뀐다. 영호는 재벌 3세에 세계적인 트레이너. 주은은 영호와 여러번 일이 꼬이다 인연이 됐고, 결국 영호에게 트레이닝을 받게 된다.
7일 방송에는 영호와 주은이 빗 속 키스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불행한 가족사를 지닌 영호는 밝은 주은을 만나 점점 마음의 상처가 치유되고, 점점 그녀에게 끌린다. 빗 속에서 로맨틱한 키스를 한 후 주은은 심장이 두근거려 잠도 못자며 설레어 한다. 하지만 다음날 영호는 아무일 없다는 듯 다시 혹독한 트레이닝을 하고, 주은은 그런 영호가 섭섭하기만 하다.
하지만 영호는 주은에게 깜짝 선물을 하며 자신의 마음을 다시 확인시켜주고, 주은의 뺨을 쓰다듬으며 “잘 자”라고 달달한 멘트를 했다. 이후 주은은 영호가 재벌 3세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졌고, 두 사람의 사랑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날 영호는 차갑게 대했다가 예상치도 못하게 달달한 멘트를 날리는 등 그야말로 주은을 들었다 놨다 했다. 시청자들 역시 영호의 달달한 멘트와 표정에 시선을 강탈당했다. 오랜만에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나 열연 중인 소지섭. 여성 시청자들을 제대로 홀리고 있다. / bonbon@osen.co.kr
[사진] ‘오 마이 비너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