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톡톡] 3시간짜리 '내부자들', 뭐가 다를까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5.12.08 10: 33

영화 '내부자들'이 흥행에 힘입어 감독판 개봉을 결정지었다. 약 3시간 분량으로 알려진 '내부자들'에는 어떤 새로운 내용이 담기게 될까.
'내부자들'의 국내 배급을 담당한 쇼박스 측은 8일, "'내부자들'의 감독판, '내부자들:디 오리지널'이 오는 31일 개봉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본편 분량에 약 50여 분 정도의 추가 분량이 추가된 감독판은 한국 영화 역사상 최대 분량이 추가된 것. 때문에 감독판에는 어떤 내용이 담기게 될지, 본편과는 얼마만큼의 차이를 보이게 될지 영화 팬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아직 우민호 감독이 어떤 내용을 '내부자들' 감독판에 담았는지는 정확히 전해지진 않았지만 캐릭터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추가될 것이란게 영화계의 전언.
앞서 이병헌, 백윤식 등 '내부자들'에 출연한 배우들이 "개봉을 위한 버전말고 원래 감독 버전에는 캐릭터에 대한 설명이 담겨 있어 캐릭터들간의 관계, 이 캐릭터가 왜 이렇게 됐는지 쉽게 알 수 있었다"라고 전한 바 있듯 감독판에는 캐릭터의 전사와 관계가 그려질 전망이다. 당시 배우들은 "러닝타임을 고려, '내부자들' 본편은 사건 위주로 편집이 됐다. 아무래도 그렇게 해야 보시는 분들이 사건의 흐름을 따라가기 쉽기 때문인 것같다"고 밝힌 바 있다. 즉, 본편이 사건 위주의 흐름이라면 '내부자들' 감독판은 그 사건 위에 캐릭터의 설명이 더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극 중 정치 깡패 안상구(이병헌 분)가 어떻게 정치계와 관계를 맺게 됐는지 본편에 살짝 담겨있지만 감독판에선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며 논설주간 이강희(백윤식 분)의 탐욕 역시 그 뒷배경이 더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나 편집된 이강희 캐릭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낸 백윤식의 말처럼, 감독판에선 본격적으로 이강희 캐릭터의 이해도를 높일 전망이라 색다른 영화의 재미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내부자들'은 청소년관람불가등급임에도 500만 관객을 돌파, 흥행 순항 중이다. / trio88@osen.co.kr
[사진] '내부자들'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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