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싸이다. 돌아온 국제가수 싸이가 SBS '인기가요'에 출격한다. 직접 제작진에 녹화가 아닌 생방송을 제안해 그 의미를 더욱 빛나게 하고 있다. 일명 ‘급’ 있는 가수들이 무대 퀄리티를 보장 받기 위해 녹화방송을 택하는 것과는 완전히 반대의 행보라 더욱 귀감을 산다.
한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싸이는 오는 13일 방송되는 SBS '인기가요'에 출연, 컴백 후 처음으로 음악 프로그램 무대를 장식하게 됐다. 이날 싸이는 정규 7집 앨범 '칠집 싸이다'의 더블 타이틀곡 '대디(Daddy)'와 '나팔바지'를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싸이의 무대가 생방송으로 진행된다는 점에 더욱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기존 대형가수들이 통상적으로 컴백 무대를 사전 녹화로 꾸미는 것과 달리, 싸이 본인의 의지을 반영해 생동감 넘치는 생방송 무대로 꾸며질 계획. 퀄리티에 있어서도 모두가 만족할 만한 수준의 완성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쏟아내고 있다는 후문이다.
싸이는 생방송에 강한 아티스트다. 앞서 네이버 V앱을 통해 진행된 생방송에서도 팬들과 적극 소통하며 큰 호응을 받은 바. 특유의 재치와 순발력을 담아낼 수 있는 생방송에서 그의 매력이 극대화 된다는 평이다. 정해져 있는 룰을 깨는 신선함이나 어디로 튈지 모르는 돌발 상황을 기대케 하는 긴장감도 묘미고.
그의 콘서트가 브랜드로 크게 자리 잡은 것도 이 같은 이유다. 현장에서의 폭발하는 에너지와 뜨거운 열기가 대중이 사랑하는 싸이의 강점이기 때문.
싸이는 지난 1일 발표한 정규7집 '칠집싸이다' 수록곡 9중 무려 4곡을 주간차트 10위 안에 랭크시키는 저력을 발휘했다. 싸이는 '대디(Daddy)'와 '나팔바지'로 음원사이트 엠넷닷컴 1~2위를, '드림(Dream)'으로 6위, '아이 리멤버 유(I Remember you)'로 9위를 차지했다. 현재 실시간 차트에서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만큼 싸이의 돌풍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싸이의 ‘대디’는 공개 후 3일이 채 안 된 시점인 지난 3일 오후 8시, 유튜브 조회수 2000만 건을 돌파했다. 상승폭은 갈수록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10시간 만에 107만 9736건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24시간 만에 500만 건을 돌파했다. 이후 더욱 상승폭이 더욱 늘더니 오르더니 35시간 만에 1000만 2229 뷰를 기록했다. 기세는 꺾이지 않고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분위기다.
한편, 정규 7집 '칠집싸이다'로 인기몰이 중인 싸이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연말콘서트 '올나잇 스탠드2015-공연의 갓싸이'로 팬들과 직접 만난다. 25일 크리스마스 당일 공연은 V앱을 통해 생중계 예정이다. / joonaman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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