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빅뱅, 2015년 집어삼킨 글로벌 위상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5.12.08 16: 54

'빅뱅 is 갓뱅'.
그룹 빅뱅이 지난 5월 3년여 만에 완전체 활동을 시작한 가운데, 그야말로 올해 가요계를 집어삼켰다. 더욱 주목되는 것은 빅뱅의 활약이 국내에서 그치지 않고 해외에서도 유독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는 점이다. 해외에서도 주목받는 뮤지션 빅뱅의 글로벌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빅뱅은 지난 5월부터 발매한 'MADE' 시리즈로 음원차트를 휩쓸었다. 신곡을 발표할 때마다 올킬 행진을 이어갔고, 아이튠즈 차트 다수의 국가에서 정상에 올랐다. 또 '루저', '뱅뱅뱅', '우리 사랑하지 말아요'는 빌보드 월드 디지털송 차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국내 가온차트 집계(2014.11.30~2015.11.21)에 따르면 빅뱅의 '루저'는 총결산 1위를 차지했고, '뱅뱅뱅'과 '배배'가 3위, 4위를 기록, TOP10 안에 세 곡이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 해외 관심을 입증할 수 있는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 뮤직비디오 조회수 결산에 따르면 TOP10에 빅뱅의 곡 다섯 곡이 포함됐다. '뱅뱅뱅'이 8400만뷰 이상을 기록하며 가뿐하게 1위에 올랐고, 이어 '루저'(7300만), '배배'(5000만), '우리 사랑하지 말아요'(4200만), '맨정신'(3900만)이 각각 2위, 4위, 6위, 8위를 기록했다. 전 세계에 이용자가 있는 만큼, 빅뱅 뮤직비디오의 높은 조회수는 국내를 넘어 해외 팬덤의 관심을 입증한다.
이러한 저력을 증명하듯 '루저'는 올해 미국 퓨즈Tv가 발표한 2015년 최고의 노래 20곡에 포함돼 눈길을 끈다. 퓨즈TV는 "올해 빅뱅이 8곡을 발표하며 K팝의 한 획을 그었다. 그 중에서도 '루저'는 빅뱅의 힙합 감성과 중독적인 후렴구가 돋보인다. 언어와 관계없이 모든 이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노래"라고 극찬했다.
특히 빅뱅은 올해 음반 발표와 함께 월드투어를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세계 팬들과 만나며 공연으로 빅뱅의 저력을 보여줬고, 해외 매체들도 이에 주목했다. 북미투어로 총 8만 7000여 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일본에서는 내년 2월까지 돔투어를 진행하며 총 85만 6000여 명을 동원할 예정이다. 큰 공연 규모만큼 빅뱅에게 쏟아지는 관심과 인기를 짐작할 수 있다.
빅뱅의 공연은 외신의 극찬을 받기로도 유명한데, 뉴욕타임즈는 "빅뱅의 이번 공연은 팝 시장에서의 미국의 절대적인 영향력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였다"라고 평했다. 또 미국 빌리지 보이스는 "왕들 빅뱅이 서울의 소울을 뉴욕에 가져왔다"라고 호평했다.
미국 웹 메거진 더 뮤즈도 “최근 20년 동안 이런 성공적인 아레나 쇼는 없었고 무대 하나하나가 마치 그들의 마지막 무대처럼 느껴졌다”라며 빅뱅의 퍼포먼스를 극찬한 바 있다.
음악으로, 공연으로 빅뱅이 왜 '갓뱅'이라 불리는지 스스로 증명하는 이들이다. /seon@osen.co.kr
[사진]Y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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