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경 자꾸만 거짓말…모든 증거들, 기자회견에서 전부 공개하겠다."
배우 신은경의 진실공방이 점입가경이다. 신은경이 직접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해결코자 입을 열었지만, 이 내용에 전 소속사 측은 "모든 증거를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하겠다"고 맞섰다. 신은경의 말들이 거짓이라는 주장이다.
전 소속사 대표, 전 남자친구와 민·형사 소송에 휩싸여 논란의 도마에 오르더니, 전 시어머니 인터뷰까지 공개돼 '거짓 모성애'로 대중의 눈총을 받던 신은경. 그 과정에서 신은경의 소속사를 자처했던 지담 측은 '전속계약 상태가 아니다'라는 말로 이미 한 발 물러섰다.
신은경은 이번엔 자신의 법률대리인 대석합동법률사무소에서 기자들을 모아 그곳에서 직접 입을 열었다. 채무 관계, 호화 여행, 세금 체납 등 금전적인 문제를 비롯해 최근 따가운 시선을 받았던 자신의 아이에 대한 이야기까지 아주 상세하게 전했다.
신은경의 말이 모두 사실일 경우, 여론의 반응처럼 '억울했겠다'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는 인터뷰였다. 전 소속사, 전전 소속사, 전전전 소속사, 그리고 전 남편, 전 남친, 백화점 직원까지도 모두 신은경을 괴롭히기 위해 한통속이 됐다고 생각할 수 있을 정도의 내용.
이에 신은경과 현재 민·형사 소송을 진행중인 전 소속사 런엔터테인먼트 고 모 대표는 8일 OSEN에 "국민과 언론을 상대로 허위로 거짓을 유포하고 회사에 대한 명예를 훼손하면, 증거 자료를 모두 가지고 공식 기자회견을 할 생각이었다. 기자회견 뒤에 법정으로 가 법의 판결을 받겠다"며 "지금 신은경이 하고 있는 말이 거짓이라는 것을 누구라도 알 수 있는 확실한 증거들이다"고 주장했다.
증거들은 단순 금전적인 문제 뿐만 아니다. 연예 매니지먼트의 특성상 신은경을 도와 일을 하는 지난 4년간 신은경의 아이와 관련된 일들, 전 남편 측과 가족과 얽힌 개인적인 영역까지도 알고 있어, 내용들이 상당하다. 몇년간 신은경의 아들 양육비를 직접 보낸이도 실제로 고 대표다.
신은경의 주장과 대치되는 부분에 있어 부정할 수 없는 객관적인 증거들이 등장한다면, 지금 신은경의 상황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될 가능성도 짙다.
확실한 건 누군가는 분명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어느 한 쪽 말을 믿을 수도 없고, 믿어서도 안 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선량한 피해자가 생길 수도 있는 노릇이다. 그렇기에 더더욱 명명백백 시시비비를 가려, 누가 거짓으로 여론을 호도하고 있는지를 확실하게 밝혀야 할 때다. / gat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