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으면서도 쉽고 유용한 패션 뷰티쇼가 탄생했다. SBS 플러스 ‘스타그램’은 시청자들이 실전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패션 뷰티쇼를 표방한다.
지난 4일 첫 방송된 ‘스타그램’은 스타일리스트 정윤기와 배우 손담비가 진행을 맡으며, 스타들의 실제 미모 유지 비결과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패션을 소개하는 구성으로 호평을 받았다.
패션과 뷰티에 관심이 많은 시청자는 물론이고, 도움이 절실한 ‘패션 뷰티 문외한’까지 끌어모은 ‘스타그램’은 ‘스타뷰티쇼’를 통해 콧대 높은 해외 명품 브랜드까지 방송 무대로 끌고 나온 김용규 PD의 신작이다. 그는 이 두 프로그램에서 조명과 무대를 고품격으로 꾸며 일반 시청자들이 관심을 갖는 좀 더 많은 브랜드를 소개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김용규 PD는 ‘스타뷰티쇼’를 통해 일방적으로 설명을 하는 뷰티쇼를 벗어나 재미와 함께 대중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뷰티쇼로 해외에 포맷을 판매하는 저력의 연출자다.
김 PD는 최근 OSEN과의 인터뷰에서 “패션과 뷰티쇼가 그들만의 리그로 보일 수 있다”라면서 “모두가 쉽게 따라하고, 취향에 따라 골라서 적용할 수 있는 패션 뷰티쇼를 만들고 싶었다. 그리고 패션과 뷰티는 따로 분리하는 게 아니라 옷을 입고 화장을 하는 것처럼 둘이 함께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스타그램’을 기획한 의도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의 강점은 스타들의 파우치를 직접 열어보고, 이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화장품이나, 피부를 관리하는 법을 알려준다는 것. 첫 방송은 하지원의 건강한 피부 비결이 모두 공개됐다. 특히 예능적인 재미까지 있었다.
김 PD는 “하지원 씨가 스스로 생각하는 비법 뿐 아니라 하지원 씨의 스태프가 보는 노하우도 공개했다”라면서 “다양한 관점에서 스타들의 노하우를 알려줄 수 있고, 지인들의 이야기가 재밌는 부분이 있어서 좀 더 시청자들이 집중해서 볼 수 있는 방송이 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김 PD가 추구하는 패션 뷰티쇼는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 그는 “화장을 하고 옷을 입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상인데 많이들 어렵게 생각하는 게 있다”라면서 “힘을 빼는 패션 뷰티쇼를 만들고 싶다. 스타들도 따라하기 쉬운 비법을 알려주고, 대중 역시 쉽게 받아들일 수 있게 하는 게 우리 프로그램의 목표”라고 밝혔다.
첫 방송에 출연한 하지원 뿐만 아니라 ‘스타그램’은 국내 톱스타들이 줄줄이 출연할 예정. 또한 할리우드 스타의 출연도 예정돼 있다. 무엇보다도 국내 최고의 스타일리스트인 정윤기가 프로그램 진행 뿐 아니라 제작 고문으로 중심축을 잡고 있는 게 이 프로그램의 강점이다.
정윤기는 실생활에 쉽게 접근을 하면서도, 다양한 스타일의 정보를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그의 전문가적인 식견은 ‘스타그램’이 첫 방송부터 재밌으면서도 풍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숨은 비결이었다. 특히 정윤기의 화려한 인맥은 ‘스타그램’의 화려한 출연진으로 이어지고 있다.
‘스타그램’은 기본적으로 2030 여자 시청자를 주목표로 제작되고 있지만, 10대와 40대, 그리고 남자들에게 도움이 될 정보가 많다. 김 PD는 “우리나라는 남자 패션과 화장 시장이 큰 편이라고 들었다”라면서 “자기 관리를 하는 남자들이 많은데 그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PD가 전연령층을 위한 패션 뷰티쇼를 표방하는 것은 10대의 외모 가꾸기가 삐뚤어진 측면이 있기 때문.
그는 “10대 화장품 시장이 3조라고 들었다”라면서 “10대는 화장을 하지 않아도 예쁘지만, 이미 화장을 하는 학생들이 많다. 이제 그 학생들에게 놀이문화가 됐고 막을 수 없다고 본다. 불량 화장품을 써서 피부를 망가뜨리는 게 아니라 좋은 화장품을 고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게 맞다고 본다”라고 견해를 밝혔다.
김 PD는 “10대 학생들에게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해서 과하게 화장품을 쓰는 것을 막는 방송을 하고 싶다”라면서 “20대에게는 피부 타입과 몸에 맞게 화장품을 쓰고 옷을 입는 법, 미모의 절정인 30대는 다양한 패션과 뷰티 비법을 알려줄 수 있을 것 같다. 40대 이상은 30대처럼 꾸밀 수 있는 법을 알려주는 방송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PD는 나아가 K 패션, K 뷰티 흐름을 알 수 있는 방송으로 자리매김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 PD가 만들었던 ‘스타뷰티쇼’가 해외에서 큰 두각을 드러냈기에 못할 일도 아니라는 것. 한류 열풍 영향으로 부쩍 관심이 늘어난 한국 패션과 한국 뷰티 흐름을 알 수 있는 방송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PD는 “한국 시장이 전세계 브랜드의 시범대인 것은 모두들 알고 있을 것”이라면서 “이뿐만 아니라 많은 세계인들이 K 뷰티, K 패션에 관심을 갖고 있다. 우리 프로그램이 이 같은 K 뷰티, K 패션을 알리는데 도움이 되고, 이를 활성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문화가 스며들면 산업은 따라가게 돼 있다”라면서 “드라마 한류는 많이들 알고 계시지만 패션뷰티쇼 콘텐츠 역시 해외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을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다. 우리가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패션뷰티쇼를 만들어서 K 뷰티, K 패션 활성화에 기여를 한다면 좋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스타그램’은 유용하고 쉬운 패션 뷰티쇼를 표방한 이 프로그램은 첫 방송부터 시선을 빼앗는 정보를 쏟아내며 예뻐지고 싶은 여자들의 필수 시청 방송으로 떠올랐다. 방송은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SBS 플러스를 통해 전파를 탄다. / jmpyo@osen.co.kr
[사진] SBS 플러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