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제균 감독이 아름다운 예술인상 영화 예술인 부문에서 수상했다.
윤제균 감독은 8일 오후 5시부터 서울시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5회 아름다운 예술인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았다.
윤제균 감독은 시상 직후 "잘 떠는 스타일이 아닌데 많이 떨린다"며 "영광스럽고 명예로운 상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얼마전 아버지 산소에 가서 아버님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렸다. '국제시장'은 한국의 근현대사를 관통하고 재조명하기 위해 만든 영화가 아니다. 국제시장의 출발은 평생 가족과 자식을 위해서 일만하시다 돌아가신 아버지를 위해 만들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셨을때 나이가 어려서 감사인사를 못드렸다. 제 나이 20살때 돌아가신 아버님한테 감사하다는 말씀 못드린게 마음에 남아있었다. 아버지가 돼보니까 돌아가신 아버지가 많이 생각났다. 돌아가신 아버지를 위해서 영화를 만들었다. 이런 큰 사랑과 반응을 기대하지 않았었다. '국제시장'은 저한테 너무나 뜻깊은 작품이지만 출발자체는 소박했다. 모두가 다 영화같은 삶을 살아오셨다. 부모님 세대가 있었기에 저희가 잘 살 수 있었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아름다운 예술인상은 매년 가장 뛰어난 활동 업적을 남긴 영화와 연극 예술인이나 일생을 통해 예술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 예술인을 선정, 상패를 수여하게 된다.
지난해에는 대상에 최민식, 공로 예술인상에 엄앵란, 연극 예술인상에 박정자, 신인 예술인상에 '해무' 박유천이 수상한 바 있다. /pps2014@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