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마이 비너스'의 소지섭과 신민아가 달달한 첫날밤을 보냈다.
8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극본 김은지, 연출 김형석 이나정) 8회분에서는 영호(소지섭 분)가 주은(신민아 분)이 달달한 첫날밤을 보내는 내용이 그려졌다.
주은은 동생 재혁(안지훈)의 개업식 때문에 대구 집으로 갔고 동생 가게에서 일을 도와준 후 본가로 갔다.
주은은 영호에게 문자와 전화가 온 걸 확인했지만 답장하지 않았다. 주은은 영호가 전화를 한 통만 한 사실에 속상해했고 영호가 신경 쓰여 잠도 못잤다.
그러다 영호는 "대구 비너스니까 대구에 있겠네"라며 나오라는 연락을 받고는 가슴 설레했다. 영호가 추운 게 싫다고 하자 정신 없이 옷도 제대로 챙겨입지 못하고 나갔다.
다시 만난 두 사람은 포옹하며 화해했고 영호는 "나 말 돌려서 말 못한다. 힘든 얘기 하겠다. 나 어렸을 때 많이 아팠다. 그래서 걷거나 뛰거나 장난친 기억이 거의 없다. 그렇게 아플 때 엄마가 돌아가셨다. 엄마 영전에 절을 할 수도 없어서 숨어 있었다. 아버지는 무서웠고 할머니는 가여웠고 나는 어렸고 약했고 늘 위험했다. 황금수저 물려준 집안 그리 행복하지도 따뜻하지도 않다. 피한다고 살았는데 결국 이렇게 돌고 돌아서 온 거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밀을 안하려고 했던 게 아니라 못한 거다. 한 번 봐달라"라고 했고 주은은 "지금은 안아프냐. 괜찮냐"고 걱정했다.
영호는 주은을 집에 바래다 준 후 가려고 했다. 영호는 "보쌈해가고 싶지만 어머니가 놀랄까봐"라고 했고 주은은 "욕정 아니고 걱정으로 하는 말이다. 우리 손만 잡고 잘래요?"라고 했다.
영호는 이를 거부하지 않고 주은의 집에 들어갔고 영호는 주은의 손을 잡은 것에 이어 백허그까지 하고 달달한 밤을 보냈다.
한편 '오 마이 비너스'는 고대 비너스의 몸매를 가진 여자 변호사와 세계적인 트레이너가 비밀 트레이닝을 시작하며 사랑에 빠지는 로맨틱 코미디로 매주 월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2TV '오 마이 비너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