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마이 비너스'의 신민아는 소지섭의 힐링녀가 될 수 있을까.
8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극본 김은지, 연출 김형석 이나정) 8회분에서는 주은(신민아 분)이 영호(소지섭 분)가 무릎 통증 때문에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목격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주은은 영호가 의료법인 가홍의 후계자였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영호는 주은이 화를 내자 "말 안한건 미안하다. 어떻게 말해야 할지 고민했다. 내가 반지를 줬냐. 결혼하자고 했냐"며 "왜 이렇게 화를 내냐. 왜 벌써 도망가냐"고 했다.
이에 주은은 "내가 잘못한 것도 없는데 도망을 왜 가"라고 했고 영호는 "연애든 다이어트든 했던 거 하자고. 이제 막 인생의 단맛을 본 것 같으니까"라고 말했다.
하지만 주은은 "상대가 속았다고 느끼면 속았다고 느낀 거다. 연애? 거짓말 한 사람하고 안한다. 반지를 받은 것도 아니고 결혼을 하잔 것도 아니고 내가 흥분했나 보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다시 만난 두 사람은 포옹하며 화해했고 영호는 "나 말 돌려서 말 못한다. 힘든 얘기 하겠다. 나 어렸을 때 많이 아팠다. 그래서 걷거나 뛰거나 장난친 기억이 거의 없다. 그렇게 아플 때 엄마가 돌아가셨다. 엄마 영전에 절을 할 수도 없어서 숨어 있었다. 아버지는 무서웠고 할머니는 가여웠고 나는 어렸고 약했고 늘 위험했다. 황금수저 물려준 집안 그리 행복하지도 따뜻하지도 않다. 피한다고 살았는데 결국 이렇게 돌고 돌아서 온 거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밀을 안하려고 했던 게 아니라 못한 거다. 한 번 봐달라"라고 했고 주은은 "지금은 안아프냐. 괜찮냐"고 걱정했다. 그리고 영호는 "다 나았다"고 답했다.
하지만 통증이 끝난 것이 아니었다. 주은은 준영과 지웅에게 "일주일 뒤에 출가한다. 집 구했다"고 밝혔다. 집에 돌아온 주은은 영호를 찾았지만 영호는 없었다. 하지만 주은은 영호와 함께 첫 눈을 보고 싶었고 영호를 찾았다.
그때 드레스룸에 영호의 옷이 떨어져 있는 걸 보고는 전화했고 전화벨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가보니 영호가 무릎 때문에 고통스러워하고 있었다. 영호는 주은에게 "오지마"라고 소리쳤다.
한편 '오 마이 비너스'는 고대 비너스의 몸매를 가진 여자 변호사와 세계적인 트레이너가 비밀 트레이닝을 시작하며 사랑에 빠지는 로맨틱 코미디로 매주 월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2TV '오 마이 비너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