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지영기자] 매회 쉽고 간단한 레시피로 훌륭한 한상을 차려내는 백종원. 꿀팁은 물론 사기팁까지 전수하며 요리의 재미를 느끼게 만들고 있다. 그는 사기팁이 생황의 지혜라고 밝히고 있는 백종원. 이제 전 국민에게 공개됐으니, 사기를 칠 수 없게 된건가.
tvN ‘집밥 백선생’은 집에서 누구나 요리할 수 있는 집밥 레시피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8일 방송에서는 국민 반찬 어묵을 주제로 다양한 레시피가 소개됐다. 어묵을 구워 바로 ‘핫바’를 만들어 먹고, 사각 어묵에 치즈를 말아 와인안주를 뚝딱 만들어내기도 했다.
또 반찬으로 쉽게 먹을 수 있는 어묵 볶음이 소개됐다. 이날 하이라이트는 겨울밤 둘러앉아 먹기 좋은 어묵전골. 다양한 어묵을 썰어 멸치가루, 무, 파 등으로 맛을 낸 육수를 넣어 만드는 요리였다.
백종원은 어묵을 썰며 사기팁을 전수했다. 긴 어묵을 어슷 썰었다가 똑바로 썩었다가 했고, 사각 어묵도 네모난 모양, 세모난 모양으로 다양하게 썰었다. 백종원은 “이러면 먹는 사람들은 엄마가 마트에서 모양이 다른 어묵을 사왔나 보다 하면서 더 정성을 느낄 거다. 이런 게 생활의 지혜고, 재미다. 즐길 줄 알아야 한다”고 먹는 사람들을 속이는(?) 재미를 설파했다.
지난 부대찌개 편에서도 물을 육수로 속이는 법을 전수했다. 버너에 찌개를 올려 먹다 보면 국물이 졸기 마련. 그때 물을 넣어야하는데, 육수인 것처럼 안이 보이지 않는 주전자에 넣어 서빙을 하라고 시킨 것.
매회 아기자기한 사기팁을 전수하며 재미를 만들어가는 백종원. 그런데 이렇게 다 공개하면 전국민이 알게 되는 건 아닌지 살짝 걱정이 된다. / bonbon@osen.co.kr
[사진] ‘집밥백선생’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