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로봇, 소리'(감독 이호재)가 메인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을 최초로 공개했다.
9일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tvN 드라마 '미생'에서 오상식 과장 역을 맡았던 배우 이성민이 우리 집 아빠처럼 친근한 모습으로 등장해 눈길을 끈다. 그리고 그의 옆에 있는 로봇 소리가 깜찍한 분홍색 모자를 쓰고 이성민을 올려보고 있는 모습. 소리의 머리 위에는 "미친 소리 같겠지만, 이 녀석이 제 딸을 찾아줄 것 같습니다"는 카피가 어우러져 이성민과 소리의 독특한 만남과 우정을 짐작하게 한다.
이와 함께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로봇의 특별한 기능 소개와 함께, 이를 통해 딸을 찾으려는 해관(이성민 분)과 로봇 소리의 여정이 자세하게 그려졌다.
우주 상공에서 세상의 모든 소리를 듣고 있는 로봇의 정체는 도청, 감청 기능을 가진 인공위성이다. 세상의 모든 소리를 듣던 로봇은 "나는 그녀를 찾아야 한다"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지구로 떨어지고, 이야기가 시작된다. 10년 동안 실종 된 딸 유주(채수빈 분)를 찾아 헤매던 해관은 우연히 로봇을 만나게 되고, 목소리로 전화번호를 알아내는 로봇이 딸을 찾을 유일한 희망이라 믿게 된다.
해관은 수리공 구철(김원해 분)을 찾아가 로봇이 위치추적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나 이런 심상치 않은 능력을 가진 로봇을 뒤쫓는 진호(이희준 분)와 지연(이하늬 분)의 모습도 그려진다.
해관은 로봇을 통해 유주의 흔적을 찾아가게 된다. 이 과정에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류준열이 유주의 행방을 알고 있는 듯한 캐릭터로 등장한다. 예측 불가한 스토리, 실종된 딸을 찾으려는 아버지의 절박한 모습, 소리와 함께 쌓아가는 애틋한 우정은 예비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기 충분하다. 거기에 마지막 "당신이 가장 듣고 싶은 소리는 무엇입니까?"라는 카피는 로봇 '소리'의 이름이자, 영화가 해관과 관객에게 던지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또한 '로봇, 소리' 측은 극 중 소리의 목소리를 연기한 배우가 누구인지 맞추는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이벤트는 오는 10일부터 13까지 단 사흘 동안 진행되며, 이벤트 참여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추후 공개된다.
한편 '로봇, 소리'는 10년 전 실종된 딸을 찾아 헤매던 아버지가 세상의 모든 소리를 기억하는 로봇을 만나 딸의 흔적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2016년 1월 개봉한다. / besodam@osen.co.kr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