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도 내 사람..” 달샤벳 가은·지율, 아름다운 이별 [종합]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5.12.09 08: 24

 아름다운 이별이다. 달샤벳 멤버 가은 지율이 팀을 떠나 홀로서기에 나서는 가운데, 남은 멤버들과 소속사의 뜨거운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멤버들에게 고맙고 미안하다”는 가은과 지율의 자필 편지에서 느껴지는 진심은 뭉클하기까지 하다.  
달샤벳의 소속사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는 8일 “달샤벳 멤버 지율, 가은이 12월 말로 전속계약이 만료돼 그룹 활동을 마감하고 홀로서기에 나선다”고 밝혔다.
전 소속사인 해피페이스 측은 두 사람의 길을 응원하겠다는 입장. 소속사는 “그간 두 사람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서로의 꿈과 발전을 위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율은 연기자의 길로 가은은 평소 관심 있던 패션, 스타일 분야 등 각자의 꿈을 위해 나아갈 계획이다. 소속사는 이어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될 지율, 가은에게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진심어린 응원을 덧붙였다. 

팀을 떠나는 가은과 지율에게서도 회사와 멤버들에게 대한 각별한 애정이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이 빼곡히 적어 내려간 자필편지(9일 새벽 팬카페에 공개)에는 남은 멤버들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 응원을 당부하는 내용 등이 담겨 있었다. 
먼저 가은은 편지를 통해 “마지막 스케줄까지는 평소처럼 즐겁고 유쾌하게 잘 마무리 하고 싶어서 미리 (탈퇴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며 “너무 급작스럽게 이런 소식을 전하게 돼서 미안하다”고 밝혔다. 이어 “5년 동안 늘 함께했던, 너무나도 사랑하는 소중한 우리 멤버들. 뭐라고 표현해야할지 모를 만큼 매우 고맙고 미안해”라고 덧붙였다. 
또한 지율은 “이렇게 편지를 쓴 이유는 달샤벳 멤버로서 계약된 기간이 끝이나서 '달샤벳 지율'이 아닌 '지율'로서 홀로서기에 나서게 되어서다”고 알리면서 멤버들 이름 하나 하나를 짚어가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달샤벳을 향한 응원을 당부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는 “(달샤벳이)어마어마한 곡으로 컴백을 앞두고 있으니 기대 많이 해주시고 나머지 멤버들이 언제 어떤 무대에서든 힘낼 수 있게 응원도 크게 많이 해 달라”고 덧붙였다.
다른 달샤벳 멤버들도 두 사람의 홀로서기를 응원하고 있다. 수빈은 이들의 자필편지가 전해진 이후 자신의 SNS에 달샤벳 여섯 멤버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항상”이라는 글을 올려 우정을 과시했고, 지율과 가은 역시 달샤벳의 사진을 올리며 “사랑한다”는 말을 덧붙였다.
소속사에 따르면 지율과 가은은 이달 말까지 달샤벳 멤버로서의 공식적인 활동을 마무리 할 것이며, 이후 달샤벳은 당분간 세리, 아영, 우희, 수빈 4인조 체제로 활동, 내년 1월 초 새 앨범으로 컴백한 계획이다.
한편 가은과 지율은 지난 2011년 달샤벳 데뷔 때부터 함께 했던 멤버다. 데뷔 타이틀곡 'Supa Dupa Diva'로 사랑 받았으며 이후 'Bling Bling', '있기없기' 등으로 활동했으며 지난 4월에는 멤버 수빈이 걸그룹 최초로 전곡 작사, 작곡, 프로듀서까지 맡은 미니앨범 'JOKER IS ALIVE'를 발매, 활발히 활동했다./joonamana@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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