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뼈그맨 윤정수♥김숙, 시청률 공약이 남긴 웃음 파장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5.12.09 08: 39

뼛속까지 개그맨인 윤정수와 김숙이 시청률이 7% 넘으면 결혼을 하겠다고 공약을 하면서, 가상 결혼을 다루는 JTBC ‘님과 함께 시즌2-최고(高)의 사랑’을 보는 재미가 높아졌다. 그 아무도 설레는 조합을 예상하지 못했던 두 사람의 가상 결혼이 갑자기 흥미로워진 것은 높은 시청률을 만들어 실제로 결혼하는 것을 보자는 짓궂은 시청자들이 존재하기 때문일 터다.
두 사람은 현재 ‘님과 함께’에서 가상 결혼을 하고 있다. 보통 가상 결혼이 두 남녀의 설레는 조합이 있어야 하는데, 윤정수와 김숙은 개그맨 선후배로서 가상 결혼의 판타지를 충족시켜주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이들의 출연 소식이 전해진 직후 웃기려고 가상 결혼을 한 것이 아니냐는 시선을 받았던 것이 사실. 실제로 이들이 서로가 가상 아내, 가상 남편이라는 것을 알게 된 후 당혹스러워 하고 뭘 해도 어색해 하는 모습은 큰 웃음을 안긴 바 있다. 

가상 결혼이 익숙해지고, 친근하게 지내는 모습이 어느 순간부터 설레기 시작할 때쯤 두 사람이 파격적인 공약을 걸어 좀 더 흥미로운 관전 지점이 생겼다. 시청률 7% 넘으면 결혼을 하겠다고 약속한 것. 현재 이 프로그램은 2~3%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데, 종합편성채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시청률 7% 달성은 쉽지 않은 성적표. 다만 편성 변경 전까지 이 프로그램이 시청률 상승세를 타고 있었고, 두 사람이 진짜 결혼하는 것을 봐야겠다는 농담을 죽자살자 받아들이는 시청자들의 성원으로 향후 시청률 상승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물론 현실적으로 이 시간대가 지상파 월화드라마가 방송되는 시간대라는 점, 채널의 한계로 7%까지 올라가는 일은 쉽지 않아 보이나, 두 사람의 시청률 공약은 상당히 흥미로운 그림이 되고 있다. 작정하고 ‘쇼윈도 부부’, ‘비즈니스 부부’라고 기존 가상 부부와 다른 길을 택한 것이 오히려 진정성 있게 보이는 두 사람이 실제로 결혼했으면 좋겠다는 시청자들이 많기 때문. 농담으로 툭 던진 말이 실현될지는 미지수지만, 일단 윤정수와 김숙의 가상 결혼을 지켜보는 이들이 확 늘어난 것은 분명해 보인다. 방송은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30분. / jmpyo@osen.co.kr
[사진]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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